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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화재 잔불 진화 중…‘스프링클러 막았나’ 조사
2021-06-19 18:48 뉴스A

이번 이천 물류센터 화재 진화 작업은 꼬박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큰 불은 모두 잡혔지만 건물 붕괴 우려가 남아있기 때문에요.

소방당국이 신중하게 잔불을 끄고 있는 상태입니다.

스프링쿨러, 제때 작동했는지에 대한 조사도 본격화됐습니다.

이어서 박건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방관들이 산소통을 메고 줄지어 물류센터 건물로 들어갑니다.

건물 지하에 남아있는 잔불을 정리하기 위해 건물 내부로 진입하는 겁니다.

소방당국은 오늘 낮 12시 25분 초기 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포크레인이 투입돼 화재 잔해를 치우고 잔불 정리를 위한 진입로 확보도 시작됐습니다.

잔불 진화는 오전에 진행한 안전진단에서 건물 붕괴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결론이 나와 가능했습니다.

화재 발생과 확산 이유를 밝히려는 수사도 본격화됐습니다.

경찰은 어제 쿠팡 물류센터 안전담당자들을 불러 참고인 조사를 했습니다.

소방당국이 언급했던 스프링클러 수신장치의 작동을 막아놨을 가능성 등을 확인하는 걸로 보입니다.

[박수종 / 경기 이천소방서 재난예방과장(어제)]
"수신기가 자꾸 오작동하니까 소방시설을 작동 안 하게 일시 보류시켜두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그럴 개연성도 있으니까 (수사하겠죠)."

쿠팡 직원들은 스프링클러 작동 시점과 수신기 정상작동 여부에 대해 진술이 엇갈린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화재 당일 다른 근무자들을 상대로 참고인 진술내용의 진위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소방 전문가들은 물류센터의 특성상 스프링클러의 효과가 최대로 발휘되기 어렵다고도 지적합니다.

선반에 높이 쌓인 물건과 높은 층고 때문에, 천장에서 물을 뿌려도 선반 아래나 바닥까지 도달하는 양이 많지 않다는 겁니다.

소방당국은 지난 2월 물류센터의 소방안전 점검 보고서도 확보해 당시 쿠팡 측에 지적한 사항이 제대로 개선됐는지도 확인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change@donga.com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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