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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발언에 비이재명계 “대표가 정할 문제 아냐”
2021-06-19 18:58 뉴스A

이번엔 운명의 주말을 지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가봅니다.

대선 경선 일정을 놓고 갈등이 커지고 있죠.

송영길 대표는 뉴스A에 출연해 지도부가 결단하겠다 밝혔는데요.

이재명 지사 측을 빼고 모두 반발했습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선 경선 연기 문제는 직접 결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원총회를 열어 논의하자는 비이재명계 의원들의 요청을 사실상 거부한 셈입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뉴스A' 출연)]
"의원총회 결의 사항도 아니고 당무위 의결사항도 아닙니다. 원칙을 변경하려면 모든 후보의 동의가 있어야 하고."

이재명 지사측도 "경선 논의는 최고위원회 몫”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
"의원총회로 넘어갔을 경우에는 조율의 단계가 아니라 이것은 이제 파국의 단계로 갈 수 있는…"

하지만 송 대표의 발언 이후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측은 “대표가 정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낙연 캠프 정운현 공보단장은 "여름 휴가철에 대선 경선은 민폐를 넘어 망조"라고 반발했습니다.

의총이 소집될 경우 전면전이 될 것이라는 이 지사측을 향해서는 "싸구려 '입'부터 조심하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경선 일정은 개인의 유불리를 따져서는 안된다고 에둘러 비판했고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개개인의 유불리를 뛰어넘어서 당으로서의 유불리를 고민하고 있다."

정세균 전 총리는 직접 나서 경선 연기를 주장했습니다.

[정세균 / 전 총리]
"후보가 되었는데 선거 지면 무슨 소용있겠습니까."

송 대표는 내일 비공개 최고위를 소집해 관련 논의에 나설 예정입니다.

비이재명계 의원들은 의총 소집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초재선 등 선수별 지도부 면담을 요청하는 등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soom@donga.com

영상취재 : 김덕룡 김희돈(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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