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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보리]가까워진 입양…도심 속 유기견 카페가 있다
2021-06-19 19:57 뉴스A

우리사회 문제를 파헤치고 대안 찾는 끝을 보는 리포트 끝보리 시간입니다.

인간이 버린 동물이 다시 인간을 위협하는 유기동물 문제, 꾸준히 짚어드리고 있는데요.

버려진 동물들, 가까스로 구조를 해도 새 주인을 찾지 못하면 결국 안락사로 최후를 맞이하게 됩니다.

어떡해야 그런 비극을 줄일 수 있을까.

김재혁 기자가 찾아간 카페에서 해결책을 찾아보시죠.

[리포트]
3개월 사이 정든 유기견 '츄르'를 정식으로 입양보내는 날.

엄마와 같이 츄르를 돌봐준 아이 눈에는 아쉬움이 한가득입니다.

유기견 츄르의 임시보호자였던 엄마는 새 가족에게 챙겨줄 것도 당부할 것도 많습니다.

[현장음]
"먹던 사료랑 옷이랑 간식 조금 쌌어요. 쓰던 칫솔이랑… 적응 못 할까 봐."

츄르를 포함해 카페 안을 뛰어노는 강아지들은 모두 누군가가 버린 유기견입니다.

이화영 씨는 서울시가 도심에 새로 문을 연 이곳 유기견 카페에서 츄르를 새 가족으로 맞았습니다.

[이화영 / 서울 은평구]
"츄르를 만나게 돼서 너무 좋고요. 다른 분들도 유기견에게 관심 좀 많이 가져주시고…"

유기견들은 동물보호단체 등에 운 좋게 구조되더라도, 새 주인을 만나지 못하면 상당수가 안락사됩니다.

유기견 카페는 이런 개들을 임시로 보호하는 동시에, 새 가족을 만나게 해주기 위한 입양 상담도 제공합니다.

[김재혁 / 기자]
"입양카페에선 유기견과 산책을 하며 교감하고 친해지는 시간도 가질 수 있습니다."

개와 사람이 서로를 알아가면 입양에 대한 부담도 한결 덜합니다.

[현장음]
"얘 너무 예쁘다, 얘 완전 내 스타일이다."

[조소라 / 서울 동작구]
"유기견 친구들이 너무 불쌍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는 걸 보고서, 정말 키울 수 있을지 체험 삼아서도 오고."

지난 한 해 국내에서 유기된 동물은 13만 마리.

서울시는 유기견 입양을 활성화 할수 있게끔 접근성이 좋은 도심에 유기견 카페를 늘릴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winkj@donga.com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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