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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스타’ 최정원·민우혁·마이클 리, 원작도 잊게 만드는 무대에 ‘소름주의보 발령’
2021-06-20 11:56 연예

 (사진제공 = 채널A 뮤지컬스타)


차세대 뮤지컬 스타 발굴을 위한 국내 최초&최대의 뮤지컬 배우 경연대회 채널A ‘2021 DIMF 뮤지컬스타(이하 ‘뮤지컬스타’)’에서 ‘뮤지컬 영화’를 미션으로 하는 본선 무대가 시작됐다. 참가자들이 재해석해 원작과는 차별화된 색다른 무대는 심사위원 최정원x마이클 리x민우혁x장소영 음악감독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입을 다물지 못하게 만들었다.

12일 방송된 ‘뮤지컬스타’는 ‘영원한 디바’ 뮤지컬배우 최정원의 스페셜 공연으로 막을 열었다. 최정원은 ‘뉴욕뉴욕’, ‘지금 이 순간’, ‘올 댓 재즈’, ‘댄싱퀸’까지 여러 뮤지컬들의 킬링넘버(관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오래 사랑 받는 넘버)들을 선보였고, ‘뮤지컬스타’ 본선 1라운드에 진출한 예비 뮤지컬 배우들을 위해 가사를 일부 개사해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뮤지컬 영화 하나의 작품을 가지고 두 팀이 경연하는 2:2배틀 미션의 본선 1라운드에는 기존 심사위원인 최정원x마이클리x장소영 음악감독에 이어 ‘황태자급’의 훈훈한 외모를 자랑하는 뮤지컬 배우 민우혁이 심사위원으로 합류했다. 게다가 드라마 ‘빈센조’에서 송중기와 웃픈 케미를 선보였던 ‘신스틸러’ 배우 김형묵이 스페셜 심사위원으로 등장해 디테일한 연기 지적과 솔직&유쾌한 심사를 선보였다.

첫 번째 대결은 ‘맘마미아!’팀으로 송준하, 안동혁, 양해인, 이은지가 등장해 남남 vs 여여 구도로 팀을 나눴다. 양해인&이은지는 ‘I Have a Dream+Honey Honey’를 두 명의 소피가 되어 무대에 올랐고 송준하&안동혁은 원작에선 ‘도나’가 홀로 부른 ‘The Winner Takes It All’을 남자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로 재창작해 선보였다. 장소영 음악감독은 양해인&이은지의 무대를 보고 “간주가 참 어려운데 그 부분을 연기와 춤으로 채워 미소를 띠게 만드는 무대였다”라며 극찬했다. 김형묵은 송준하&안동혁의 무대를 본 뒤 “‘이긴 사람만이 모든 걸 다 갖죠’를 고음으로 끝냈는데 이걸 어떤 의도로 한 것이냐”라고 안동혁에게 질문했다. 안동혁의 의도를 들은 그는 “근데 왜 나는 못 느꼈지?”라며 예리한 연기 지적을 해 스페셜 심사위원으로서 새로운 관점을 보여줬다. 첫 팀부터 완벽한 무대를 보인 ‘맘마미아!’팀의 승리는 송준하&안동혁이 차지하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두 번째 팀은 ‘레 미제라블’로 이하은, 김가연, 최재성, 이정연이 등장했다. 연습을 위해 가까이 있는 사람끼리 팀을 나누었고, ‘서울러’인 최재성&이정연, ‘지방러’인 이하은&김가연이 팀이 됐다. 최재성&이정연은 ‘In My Life+A Heart Full of Love’를 선곡해 ‘마리우스’와 ‘코제트’의 사랑이야기로 그려냈다. 선남선녀 두 사람의 어색하지만 열정적인 연기에 심사위원 모두 웃음을 멈추지 못했고, 장소영 음악감독도 “‘이렇게 연기 못 하는 게 설정인가?’까지 생각했다. 근데 노래는 또 너무 잘했고 귀여웠다”고 평했다.

이어 등장한 김가연&이하은은 죄수 ‘장발장’과 경위 ’자베르’로 분해 ‘Fantine’s Death+The Confrontation’을 선보였다. 남자 ‘장발장’만 생각했던 모두에게 여자 ‘장발장’의 새로운 등장, 죄수와 경위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에 심사위원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최정원은 “내가 ‘지킬’도 돼보고 싶고, ‘팬텀’도 돼보고 싶었는데, ‘장발장’은 생각해보지 못했다. 굉장히 놀라웠다”며 극찬했다. 뮤지컬 ‘레 미제라블’의 ‘앙졸라’역을 맡았었던 민우혁은 “원작이 생각나지 않았다. 가연 양이 여자의 톤으로 강력한 ‘자베르’의 에너지를 맞출 수 있을까 우려했다. 근데 소름이 계속 돋을 정도로 두 사람의 에너지가 좋았다”며 호평했다. 사랑스러운 무대와 재해석된 장발장의 무대를 선보인 ‘레 미제라블’ 팀에서는 넘치는 에너지를 보여줬던 ‘김가연&이하은’이 이기게 되며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세 번째 팀은 ‘헤드윅’을 선택한 송정훈, 이건호, 김태희, 배세은이 등장했다. 송정훈과 배세은 두 사람이 적극적으로 팀을 결성했고, 남겨진 김태희&이건호가 한 팀이 되었다. 김태희&이건호는 ‘헤드윅’이 모든 사람이 떠나고 가발과 음악만 남은 자리를 보며 외로움을 표현하는 넘버인 ‘Wig in a Box’를 선곡했고, 원작에는 없는 헤드윅의 상상 속 소녀를 김태희가 연기했다. 두 사람의 무대를 본 후 민우혁은 “왜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는데 눈물이 나고 마음이 흔들리고 있었다”며 감동했다. 그러나 뮤지컬 ‘헤드윅’을 했었던 마이클 리는 “솔직히 조금 아쉬웠다. 헤드윅과 소녀의 연결이 잘 되지 않았다. 연기적으로 처음부터 표현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다음으로 송정훈&배세은은 헤드윅이 자유로워진 자신의 모습을 세상에 드러내며 감정을 표출하는 넘버인 ‘Midnight Radio’를 선곡해 2인 1역으로 선보였다. 무대가 끝난 뒤 마이클 리는 “콘서트가 아니라 뮤지컬을 보러온거다. 헤드윅에서 이 노래가 제일 어렵다. 이 노래는 모든 사람들에게 말하듯이 자유롭게 표현해야 한다”며 아쉬운 점들을 지적했다. 민우혁은 “헤드윅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노래다. 감정이 쌓이지 않은 상태에서 부르는 것 자체가 힘든 일이다. 그거에 대한 도전에는 큰 박수를 친다”며 응원했다. 폭발적인 에너지의 송정훈&배세은, 재해석으로 인상적인 무대를 보인 김태희&이건호의 배틀에서는 김태희&이건호가 박수와 포옹을 받으며 합격했다.

참신한 무대들을 보여주며 뮤지컬의 재미를 알려주고 있는 ‘2021 DIMF 뮤지컬스타’는 매주 토요일 밤 11시 1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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