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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광역단체장 4명 대권 도전, 현역 프리미엄? / 메타버스 탄 대선주자
2021-06-27 19:13 뉴스A

Q. 여랑야랑 이민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주제, '현역 프리미엄?' 다음 주부터 대선 국면이 본격적으로 펼쳐지는데요, 현역 광역단체장들의 출마가 눈에 띄어요.

대권에 도전하는 현역 광역단체장, 여야에서 모두 4명입니다.

양승조, 최문순 지사는 출마 선언을 마쳤고, 이재명, 원희룡 지사는 조만간 출마 선언을 하는데요.

모두 도지사 신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Q. 현직 지사는 행정 경험, 인지도를 바탕으로 대선에 도전하는 경우가 많은데, 공무원 신분이 유리합니까? 불리합니까?

현직 지사는 당 경선엔 참여할 수 있지만, 공직선거법상 예비후보로 등록할 수 없습니다.

선거사무소나 현수막 설치, 후원금 모금 등에도 제약이 있는데요.

중립을 요구하기 때문에 법적 제약도 많고요. 보통 단체장들은 공약 발표나 경선 일정에 참여할 때는 연차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Q. '연차 경선'이냐, 이런 말까지 나오는데요. 이렇게 불편한 점이 많은데, 굳이 지사직을 유지하는 이유가 궁금하네요.

대외적으로는 도민과의 약속, 코로나19 대응 등을 들고 있는데요.

정책을 앞세우며 자치단체장으로서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기도 합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최근 울산, 전북, 광주, 대구, 경남 등 전국 지자체를 돌며 협약식을 하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에 관심을 표하는 동시에 자신의 정책을 홍보하려는 건데요.

고향인 TK를 방문하곤 이런 말도 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지난 4일)
대구는 제 외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할배요, 저도 손자 아입니까. 좀 예뻐해 주시고 좀 살갑게 대해주십시오.

Q. 민주당은 대선후보는 9월에 확정되잖아요. 후보 3명 모두 그 때까지 단체장 직을 유지하겠다는 거죠?

맞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소속이죠. 원희룡 제주지사는 생각이 조금 다른 듯합니다.

원희룡 / 제주도지사
내년에 정권 교체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야 한다는 절박감을 갖고 있습니다. 도정을 계속 수행하면서 경선 일정을 수행하는 것이 과연 책임을 다 하는 것인지 고뇌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지사직 조기사퇴로 배수진을 치고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뛰어들어 지지율 반등의 계기로 삼으려는 듯합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메타버스 탄 대선주자' 요즘 정치권에서도 이 메타버스가 유행이에요?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이 인기죠.

대선 후보들도 적극 활용하고 있는데요.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박용진 의원은 메타버스에 대선 캠프를 차렸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1일)
젊은 세대가 하면 많은 것이 변화한다는 것을 보여드리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저 인사말을 했는데 박수는 아무도 안 치고 다 나가버리는구나. 오케이. 저도 따라 나가겠습니다.

Q. 우리가 그동안 알던 대선 캠프 출정식하고는 확실히 다르네요.

보통 대선 캠프 출정식 하면 많은 인파들이 모여 세를 과시하는 모습이 제일 먼저 떠오르실텐데요.

코로나 여파로 대규모 인파가 모이기 어려운 상황에 젊은 층에게 다가가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겁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어제)
메타버스 공간이 신기하긴 한데 불편하네요. (웃음)

동영상 플랫폼이 대선전에 전면 등장한 2017년 대선에서는 재밌는 패러디가 대세였는데요.

심상정 / 당시 정의당 대통령 후보 (2017년 5월)
"거, 개혁하기 딱 좋은 날씨네. 가자!“

금태섭 /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7년 5월)
가, 가란 말이야. 1번가란 말이야. 문재인 1번가란 말이야!"

추미애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알려줘. 문재인 1번가…

일방적인 홍보가 아닌 쌍방향 소통이 대세가 되면서 대선주자들도 달라지고 있는 건데요.

정치, 선거 문화까지 바꾸려면 일회성에 그쳐선 안 되겠죠.

Q. 잠깐 변화하다 말면 민심도 금방 알아차리게 돼 있어요.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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