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후배 괴롭힌 사격 국대 시아버지가 총감독…‘직무 태만’ 논의
2021-06-27 20:20 뉴스A

사격 국가대표가 후배를 괴롭힌 혐의로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는 소식 이달 초 전해드렸는데 피해자 측이 채널 에이에 새로운 ‘주장을’ 내놨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선수 시아버지가 대표팀 총감독으로, 사실을 알면서 대처에 소극적이었다는 겁니다.

이현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2일 사격 국가대표 A선수의 아버지는 대표팀에 수년간 괴롭힘을 당한 딸의 피해 사실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조현진 총감독은 피해자를 보호하거나 사격연맹 차원의 조사를 의뢰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게 피해자 측 주장입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건 부부 사이인 국가대표 김민지와 조 모 선수였습니다.

조현진 총감독의 아들과 며느리였습니다.

결국 피해자 A선수는 병원에 입원했고 아버지가 사격연맹에 사실을 알리고서야 조사가 진행됐습니다.

지난 2일 김민지는 자격정지 12년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도쿄올림픽 출전도 불가능해졌습니다.

남편 조모 씨도 11개월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사격연맹은 조현진 총감독에게 '직무 태만' 등 책임이 있는지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이르면 이번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를 결정하는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사건을 보낼지 결정할 전망입니다.

조현진 총감독은 채널A와 통화에서 "올림픽을 앞두고 사격계를 흔드는 일을 하고 싶지 않다"면서 "사격연맹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징계를 받은 김민지와 조모 씨 부부는 현재 재심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편집: 천종석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