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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실손보험’ 할인은 5%, 할증은 최대 4배
2021-06-30 19:46 뉴스A

제2의 건강보험이라 불리는 실손보험이 내일부터 전면 개편됩니다.

사고를 많이 낸 사람이 보험료를 더 내는 자동차보험처럼 실손보험도 병원을 많이 갈수록 할증이 붙습니다.

이미 보험을 갖고 있는 사람은 어떻게 되는지도 조현선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가끔씩 목 통증이 재발해 도수 치료를 받아 온 40대 김 모 씨.

치료 횟수가 늘자 비용 부담에 실손보험을 들려다 고민에 빠졌습니다.

가입을 하려고 알아보니 내일부턴 도수치료 보장 조건이 까다로워지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10년 전 실손보험에 가입한 한 주부는 병원 방문이 적어 고민입니다.

[기존 실손보험 가입자]
"누구나 있는 보험이고해서 저도 하나 들어놨었는데요. 조금 아깝기도 하더라고요. 병원을 안 가면 보험료를 덜 내던데 갈아타볼까…"

내일부턴 크게 보험료, 보장 범위, 자기 부담금이 바뀝니다.

우선 기본 보험료는 낮아집니다.

2019년 보험료 인상 안정화로 평균 월 보험료가 1만 3천 원대로 내려갔고 내일부터는 1만 1900원 대가 됩니다.

여기에 도수치료 같은 비급여 의료 이용량에 따라 보험료가 결정됩니다.

1년 간 보험금을 타지 않으면 5% 할인되지만, 300만 원 이상 받을 경우 최대 4배까지 보험료가 오를 수 있습니다.

또한 자기부담금은 급여, 비급여 구분 없이 각각 10%p씩 오릅니다.

보험 개편을 앞두고 보험전환을 문의하는 고객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보험 설계사]
"다 문의 하셨어요. (고객 가운데) 70~80%. 1,2세대를 3세대로 바꾸는것에 대해서. 4세대를 일부러 바꾸시려는 분들은 없고 (신규 가입 전) 자기의 병력에 대해서 꼼꼼하게 보셔야한다."

한편 최근 실손보험의 손해율이 높아지면서 일부 보험사들은 줄줄이 실손보험 판매를 중단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chs0721@donga.com
영상취재 김기열
영상편집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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