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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가 뉴스다]행정 오류에 날아간 2000년생 백신 접종
2021-07-16 19:50 제보가 뉴스다

시청자의 제보가 뉴스가 되는 '제보가 뉴스다' 시간입니다.

수도권 학원 종사자들에 대한 우선접종도 시작됐죠,

그런데 정부의 약속과 달리 명단에 없다는 얘기를 들은 강사들이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김재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서구 영어 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22살 서모 씨.

학원 종사자 접종 대상에 포함됐다는 통보를 받고 예약 전화를 걸었습니다.

하지만 황당한 말을 들어야 했습니다. 자신이 명단에 없다는 거였습니다.

[서모 씨/ 학원 강사]
"몇 시간 동안 몇백 통씩 시도하면서 예방접종 콜센터에 연결이 됐지만, 접종예약이 불가하다는…"

이유를 물어도 명단에서 누락됐다는 말 뿐이었습니다.

[강서구 예방접종센터]
"예약이 진행이 안 되는데요. 누락이 돼서 그렇다니까 기다리셔야 할 거 같습니다."

동료강사들도 마찬가지 상황.

이상한 건, 누락된 사람 모두 2000년생이었습니다.

채널A 취재 결과 강서구 관내 2000년생 대부분이 접종 대상에서 빠져 있었습니다.

엑셀 파일 상의 예약자 명단이 접종 시스템에 입력될 때 누락됐다는 겁니다.

[강서구 보건소]
"엑셀 명단을 질병관리청 시스템에 올리는 과정에서 시스템 오류가 난 거죠. 2000년생이 거의 다 안 됐다고 보시면 돼요."

단순한 행정 오류로 2000년생 학원종사자들의 접종 기회가 날아가 버린 상황.

문제는 언제 다시 접종 순서가 올지 알 수 없다는 겁니다.

[서모 씨 / 학원종사자]
"언제 접종을 받을 수 있는지도 모르겠고, 접종이 가능한지 여부도 공지가 안 되고 있는 상황이니까 되게 불안하고 막막하죠."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winkj@donga.com

영상취재 : 최혁철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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