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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라면값 13년 만에 오른다…농심·삼양도 인상?
2021-07-16 20:54 뉴스A

다시 코로나가 심해지면서 집콕하며 집밥먹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집에 있을 때 만만하게 끓여먹던 라면 가격이 13년 만에 오른다고 합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를 잘게 썰고 보글보글 면이 끓어오르면 준비된 계란을 넣습니다.

한국인의 소울푸드 라면 한 그릇이 완성됩니다.

우리 국민은 일년 동안 평균 80개 라면을 먹는다고 합니다.

간단한 조리법과 부담 없는 가격 덕분일 텐데요.

다음 달부터는 지금보다 더 오른 가격에 구매해야합니다.

가격이 오르는 라면은 오뚜기가 판매하는 64개 제품입니다.

평균 11.9%가 오르는데, 오뚜기의 대표 상품인 진라면은 684원에서 770원으로 인상됩니다.

오뚜기는 지난 2008년 4월 이후 13년간 가격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라면의 주원료인 소맥과 팜유의 국제 가격이 올 들어 40% 가량 큰 폭으로 오르며 인상 압력을 받아왔습니다.

이번 인상 결정으로 경쟁사인 농심과 삼양식품 등 다른 업체도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신동현 / 서울 마포구]
“라면을 가끔 점심 대용으로 들거나 이런 건데 자꾸 가격을 올리면 (힘들죠.) (한 업체가 올리면) 따라 올라가죠. 안 오를 수가 없죠.”

가격 인상을 앞두고 미리 사두려는 수요도 생겼습니다.

[A 씨 / 서울 마포구]
“라면을 즐겨 먹진 않습니다. 라면값이 오른다고 해서 몇 개 담으려고 왔습니다. (미리 사두시려고요?) 사재기 유형으로 사러 왔어요.”

대파와 계란 등 식탁 물가가 치솟는 가운데, 라면 가격까지 인상을 앞두면서 서민들 시름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 입니다.
kubee08@donga.com

영상취재: 박희현
영상편집: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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