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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쳐진 서버 증설…600만 명 접속에 백신 예약 사이트 또 먹통
2021-07-20 19:14 뉴스A

오늘 오후 6시 기준으로 코로나신규 확진자가 1442명입니다.

같은 시간 기준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입니다.

확산세가 걱정이데, 정부의 백신 접종 예약 사이트가 어제 또 마비 됐습니다.

지난 12일과 14일에 이어 벌써 세번 째 입니다.

황규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8시 53에서 54세의 백신 접종 예약 사이트가 먹통이 됐습니다.

50대 접종 사전 예약에서 접속 지연이 발생한 건 지난 12일, 14일에 이어 세번째입니다.

[정우진 /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시스템관리팀장]
"20시 딱 개통되고 나면서 발생했던 부하(접속) 요청 건수는 한 1,000만 건 정도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

예약 사이트에 30만 명 가량이 동시 접속할 수 있는데, 예약 대상자 150만 명보다 4배 많은 600만 명이 동시 접속했고 접속 요청 건수는 1,000만 건까지 올라갔다는 겁니다.

질병관리청은 급히 예약을 중단하고 접속자 수를 분산시키는 클라우드 서버를 4대에서 10대로 늘려 다시 사이트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접속자 수십만 명이 몰리면서 대기 시간은 118시간, 즉 닷새 가량으로 표시되기도 했습니다.

새벽 3시부터는 사이트 코딩 오류로 예약 대상자들이 접종 대상이 아니라고 뜨면서 예약이 중단되기까지 했습니다.

[김승주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날짜 계산이나 우회 경로 접속하는 부분은 프로그래밍 코딩과 관련한 오류거든요. 아주 초보적인 오류죠. "

질병관리청이 막겠다고 한 꼼수 예약 방법도 커뮤니티 등을 통해 아직 공유되고 있습니다.

[현장음]
"여기서 한 글자를 다시 입력해야 해요. 지우고."

정부는 지난 16일에야 서버를 늘리기 위한 입찰공고를 내, 당장 오늘 오후 8시 시작하는 50에서 52세 접종 예약도 지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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