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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0시 되자 학생들 우르르…학원가는 붐볐다
2021-07-24 19:07 사회


평일 저녁 시간,

한산한 서울의 거리가 이제는 어색하지 않습니다.

학원이 몰려 있는 서울 대치동도 마찬가지.

하지만 학원들이 문을 닫아야하는 밤 10시를 전후로 대치동의 풍경은 달라집니다.

"밤 10시가 가까워지자 길가에는 학생들을 기다리는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우르르 쏟아져 나오는 학생들.

건널목이며 버스정류장은 북새통을 이루고, 거리는 금세 인파로 가득찹니다.

연일 확진자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불안한 마음은 학부모나 학생이나 마찬가집니다.

[고3 학생]
"사람들이 많고, 많이 모여있고. 뭔가 옮을까 봐 걱정되기도 하고."

[고3 학부모]
"불안한데, 안 보내고 싶은데 어쩔 수 없잖아요. (지금은) 학원에 더 올인할 수밖에 없고. 억지로 보내는 거죠. 어쩔 수 없이."

확진자가 발생하면 밀접접촉은 피할 수 없는 상황.

[고1 학생]
"부모님이 학원에서 음료수 마실 때도 (마스크) 벗지 말라고 걱정하세요."

학원들도 환기며 소독에 필사적입니다.

[학원 관계자]
"환기 다 하고 소독 다 해도 믿지 못하시는 분들이 많으니까. 어머님마다 요구사항이 달라서, 그게 좀 힘들어요."

경기 구리의 학원에선 3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화성의 학원에서는 13명이 감염되는 등 학원 발 집단 감염은 끊이지 않습니다.

[고 1 학부모]
"빨리 예방접종 해서 애들이 학원이나 학교나 자유롭게 갈 수 있었으면 좋겠죠."

학생들은 오늘도 불안한 마음을 안고 학원으로 향합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jajoonneam@donga.com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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