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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양궁 안산 ‘2관왕’…부모 “애호박 찌개 해줄게”
2021-07-25 18:59 사회

한편 여자 대표팀 막내 안산 선수는 벌써 금메달 두 개를 따냈습니다.

안 선수의 모교가 광주여대인데요. 오늘 이곳에선 안 선수 부모님도 바다너머 딸의 경기를 지켜보며 한 발 한 발에 울고 웃었습니다.

공국진 기자가 함께 했습니다.

[리포트]
떨리는 마음을 누르며 두 손을 모으고 대형 화면을 응시합니다.

금메달을 확정짓는 마지막 한 발을 확인하고는 얼싸안고 환호합니다.

[현장음]
"와~"

어제 혼성 단체전에 이어 오늘 여성 단체전까지 이틀새 금메달 두개를 따 낸 안산 선수의 부모님입니다.

팀 막내지만 2세트에서 2번 연속 10점을 적중시켜 언니들을 이끌고, 3세트에서도 과녁 정중앙에 화살을 꽂아 넣은 딸.

안 선수 덕분에 온 세상을 가진 것 같은 기분입니다.

[구명순 / 안산 선수 어머니]
"(금메달을) 딸 것이라고 확신을 했습니다. 따니까 너무 좋아요. 기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죠. 산이 하고 싶은 것 다하고 오라고."

안 선수가 양궁에 입문한 건 초등학교 3학년 때.

팀에는 남자 선수뿐이어서 "여학생은 안된다"고 말렸지만 딸의 집념을 꺾을 수는 없었습니다.

[김성은 / 광주여대 양궁팀 감독]
"양궁이라는 종목을 즐기면서 노력하는 선수이고요. 선발전을 3위로 통과를 했지만, 남은 훈련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올림픽 준비 때문에 한동안 딸을 못본 엄마는 딸과 얼싸안을 순간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구명순 / 안산 선수 어머니]
"고기도 좋아하면서 야채도 좋아해요. 산이가.
애호박찌개 좋아하거든요. 그걸 해주고 싶어요."

개인전에서 올림픽 3관왕에 도전하는 딸에게 "마음껏 즐기라"는 말로 응원을 보냅니다.

[현장음]
"산이, 화이팅!"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kh247@donga.com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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