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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윤석열 치맥 만찬…“입당 시점·방식 최후통첩”
2021-07-25 19:20 정치

지금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만나고 있습니다.

두 사람, 공식 만찬은 처음인데요.

이 대표는 윤 전 총장, 빨리 국민의힘 경선 버스에 타야한다고 주장해왔죠.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보겸 기자, 두 사람, 아직 만나는 중입니까?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한 시간 전인 저녁 6시 경부터 이른바 '치맥 회동'을 갖고 있습니다.

방역 수칙 탓에 배석자 없이 진행 중인데요.

윤 전 총장의 입당 문제를 집중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표와 함께 등장한 윤 전 총장은 건배를 하다 취재진과 시민을 보며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맥주 마시는 장면을 촬영하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나중에 선거 때가 되면 10배, 20배 인원을 모으실 생각을 하셔야 한다"고 화답했습니다. 

둘은 여러 차례 맥줏잔을 들어 건배하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고, 윤 전 총장은 이 대표를 다룬 책을 가져와 사인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와 윤 전 총장은 앞서 두 차례 만났지만 공개 만찬은 처음입니다.

이 대표는 회동 전 채널A와의 통화에서 오늘 윤 전 총장에게 입당 시점과 방식에 대해 사실상 최후통첩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달부터 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만큼 탐색전을 이어갈 여유가 없다는 겁니다.

반면 윤 전 총장 측은 그동안 노출됐던 갈등과 엇박자를 푸는 것에 방점을 두고 있습니다.

오늘 만남에서 전격 입당이 결정되기는 어렵다는 겁니다.

다만 정권교체의 필요성에는 뜻을 함께하는 만큼 앞으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입당 가능성을 열어놓겠다는 메시지를 만찬 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대표와 윤 전 총장은 회동을 마친 후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abg@donga.com
영상취재 : 최혁철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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