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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성추행 2차가해 피고인 수감시설서 사망”
2021-07-26 12:59 사회

 박재민 국방부 차관이 9일 오전 국방부에서 공군 성추행 피해자 사망사건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군인권센터는 오늘(26일) 공군 성추행 피해 여군 사망 사건에서 피해자에게 2차 가해·보복 협박·면담 강요 등을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상사가 어제(25일)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30일 구속기소된 A상사는 성추행 피해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모 중사의 상관으로 어제 오후 3시쯤 의식불명으로 발견된 뒤 민간병원에 후송됐으나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음 달 6일 첫 공판을 앞두고 있던 A상사는 국방부 직할부대인 국방부 근무지원단 군사경찰대대 미결수용실에 구속 수감돼있었습니다.

군인권센터는 "A상사의 사망은 명백히 국방부의 관리소홀"이라며 "국방부의 안일한 상황 인식이 작용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A상사는 피해자가 지난 3월 성추행 피해를 당한 사실을 보고받고도 가해자와의 합의를 종용하는 등 사건 무마를 시도했던 인물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동은 기자 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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