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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황선우, ‘엇박자 영법’ 앞세워 금메달 도전
2021-07-26 19:23 국제

한국의 마린보이가 탄생했습니다.

자유형 200미터 결승에 오른 18세 고등학생 황선우 선수인데요.

제 2의 박태환으로 불리지만, 기록은 이미 박태환 선수를 넘어섰습니다.

황 선수 만의 비장의 무기가 있다는데요.

정윤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황선우 / 수영 국가대표]
"(아이돌) 블랙핑크 제니랑 있지 예지를 좋아해요.
(영상 보고 연락 올 수도 있겠네요.) 와… 생각만 해도 좋죠."

아이돌 얘기에 웃음이 절로 나오는 18살 청년 황선우.

물 속에서는 금세 승부사로 변합니다.

첫번째 올림픽부터 돌풍의 주역이 됐습니다.

오늘 열린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황선우는 전체 6위로 결승에 올랐습니다.

2012년 런던 대회 박태환 이후 9년 만에 한국 선수가 경영 결승에 진출한 겁니다.

황선우는 어제 예선에서는 전체 1위인 1분44초62로 박태환이 보유했던 한국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황선우는 한국 선수들에게서는 보기 힘든 영법을 구사합니다.

'엇박자 수영'으로 불리는 비대칭 스트로크로, 주로 쓰는 오른팔을 뻗을 때 힘을 더 싣는 방식입니다.

체력 소모는 크지만 폭발적 스피드를 내는데 유리해 미국 선수들이 주로 사용합니다.

[민석기 /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책임연구위원]
"로핑 스트로크는 한 쪽 스트로크에 힘을 실어서 짧은 거리 선수들에게 유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수영 불모지 한국에 등장한 새로운 스타는 첫 올림픽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는 각오입니다.

[황선우 / 수영 국가대표(오늘 결승 진출 직후)]
"한국 신기록이 나올 줄 예상 못했는데… 일단 시발점이 되게 좋아 가지고 결승까지 기세를 몰아서 잘 열심히 해봐야 할 것 같아요."

대망의 결승전은 내일 오전 10시 43분에 열립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trigger@donga.com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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