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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비·다이빙·농구’ 金같은 열정…아름다운 도전
2021-07-26 19:26 국제

졌잘싸.

졌지만 잘 싸운 우리 선수들의 활약도 대단했습니다.

98년 만에 올림픽 첫 득점을 기록한 럭비

세계 3위 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여자 농구

금메달 못지않은 아름다운 도전을 강병규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남자 럭비 대표팀이 사상 첫 올림픽 경기에 나섰습니다.

국내 럭비 도입 이래 98년 만의 도전입니다.

상대는 금메달 후보인 뉴질랜드. 세계 럭비계를 호령하는 최강팀입니다.

우리 선수들은 럭비공에 손을 얹고 후회없는 경기를 다짐했습니다.

전반 6분, 에이스 정연식이 나섰습니다.

수비를 따돌리고 5점을 따냈습니다.

98년만의 첫 득점. 럭비 볼모지에서 피어낸 금메달같은 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후반 2분간 거듭 퇴장을 당하고, 혼신의 힘을 쏟은 탓인지 체력이 급감하면서, 우리 대표팀은 5대 50으로 크게 패했습니다.

이어진 강호 호주전에서도 엄연한 실력차를 느꼈지만, 우리 대표팀은 첫 승에 대한 의지를 놓지 않았습니다.

[현장음]
"하나, 둘, 셋!"

싱크로나이즈드 다이빙도 올림픽 첫 출전의 역사를 썼습니다.

우하람과 김영남의 하나된 몸짓.

초반 다소 긴장한 모습도 보였지만, 호흡이 점점 좋아지면서 가장 어렵다는 5~6라운드 승부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7위에 올랐습니다.

우리 다이빙 대표팀은 개인전에서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노립니다.

13년 만에 올림픽에 출전한 여자 농구팀은 저돌적이었습니다.

첫 판부터 세계 3위 강호 스페인을 만났지만, 대등한 승부를 펼쳤습니다.

공격과 수비에서 기둥 역할을 한 박지수. 여기에 강이슬, 박혜진도 득점에 가세하면서 '엎치락 뒤치락' 승부를 펼쳤습니다.

4쿼터 리바운드 등에서 열세로 10점차 이상 벌어진 상황에서도 과감한 공격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4점차 아쉬운 패배. 졌지만 잘 싸웠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ben@donga.com
영상편집: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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