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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보다 앞서간 델타, 국내 유행 주도…사실상 우세종
2021-07-26 20:21 사회

오늘 코로나 확진자는 1,318명, 20일째 네자리수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델타변이입니다.

방역당국은 최근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델타변이에 감염됐다고 밝혔습니다.

백신 접종 상황까지 황규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오전부터 병원 대기실에 20여 명의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만 55~59세 연령층의 화이자·모더나 백신 접종이 시작된 건데,접종 백신 고지도, 일정도 혼란스러웠습니다.

[최인숙 / 50대 화이자 접종] 
"저는 모더나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글씨를 보니까 화이자더라고요. 저는 모더나인 줄 알았어요. 어제서야 알았어요."

[김영숙/ 50대 화이자 접종]
"(1·2차 접종 간격이 바뀐 건) 좀 의심스럽달까. 갑자기 (3주에서) 4주로 바뀌니까 그거는 좀 그렇더라고요. 당황스러웠어요."

모더나 백신 부족으로 수도권의 접종 백신이 6일 전 화이자로 바뀌면서 의료진들도 분주했습니다.

[홍인택 / 의사]
"(모더나와 다르게) 화이자 같은 경우에는 믹스(혼합)해야 하고 준비해야 하고 준비 시간이 긴데. 어떤 곳은 아르바이트 직원을 더 뽑아서 그러는 경우도…."

주춤했던 백신 접종이 재개됐지만, 그새 전염력 강한 델파 변이 바이러스는 국내 코로나19 유행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3.3%였던 델타 변이 검출률이 한달도 안 돼 48%로 증가하면서 방역당국은 비변이 바이러스 감염을 제치고 델타변이가 이미 우세종이 됐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지금 최소한 과반 이상으로, 어쩌면 곧 전체 유행이 델타 변이라고 간주해도 될 상황으로 판단됩니다."

김부겸 총리는 코로나19 확산세를 제어하지 못하고 지금 상태로 가면 8월 말 2천~3천 명의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rocku@donga.com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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