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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청해부대 임무 수행 성공적”…野 “장관 경질해야”
2021-07-26 20:36 정치

오늘 열린 국회 국방위 회의에서 청해부대 장병들의 집단감염 사태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여당 의원마저도 군이 어쩌다 이 지경이 됐는지 안타까워했는데요.

이 와중에 서욱 국방부장관, "청해부대 임무는 성공적"이라고 답했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욱 국방부 장관은 청해부대 집단감염에 대한 지휘부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백신 공급을 시도했지만 기항지 국가가 거절한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서 욱 / 국방부 장관]
"오만이란 국가하고 협조를 했는데 잘 안됐습니다. 거기에 있는 백신도 맞힐 수 없었고 우리가 백신을 가져가는 것도 허락하지 않아서."

청해부대 임무수행 자체는 성공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청해부대) 34진이 수행한 임무가 성공했느냐를 여쭤보는 겁니다"

[서 욱 / 국방부 장관]
"네. 성공리에 임무 수행했습니다"

야당은 서 장관의
이 발언을 문제삼았습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백신) 준비를 제대로 못해서 퇴각을 한 건데, 감염병한테 져서 온 건데 그걸 성공했다고 하는 장관 인식의 문제가 큰 거예요"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적과 싸우다 후퇴한 게 아니라 우리의 무능에 의해 고국으로 회군한 거잖아요."

청해부대 장병 후송을 위해 공중급유기를 급파한 게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대통령의 지시라고 했던 대통령 국민소통수석 발언에 대해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비판이 나왔습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이런 아부성 발언에 대해 다른 55만 군인들이 절망할 수도 있는 겁니다."

[기동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청와대의 대응이 조금 국민들 심기를 거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한 접근 방식이거든요."

국민의힘은 서 장관과 원인철 합참의장을 경질해야 한다며 청해부대 집단감염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도 제출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ym@donga.com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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