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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먹고 살 걱정…사라진 ‘올림픽 특수’
2021-07-26 20:45 경제

벌써 기쁜 금메달 소식이 많은 만큼, 다같이 모여 응원하던 예전이 그립습니다.

올림픽 시즌이면, 사람들이 붐볐던 호프집같은 상점들은 먹고 사는 걸 걱정해야 할 만큼 조용합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9년 문을 연 호프집입니다.

과거 올림픽, 월드컵 때마다 45석 규모의 가게는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뤘습니다.

[박수용 / 호프집 사장]
"너나 할 것 없이 응원도 하고 정말로 축제 분위기고 문화를 즐기는 분위기였는데…."

하지만 이번엔 다릅니다.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로 말 그대로 파리만 날리는 상황입니다.

[박수용 / 호프집 사장]
"문을 왜 열었나 싶을 정도로 아예 올림픽이랑 이번에 코로나랑 맞물려서 장사하는 소상공인들은 너무 힘든 상황이죠."

한 치킨집은 올림픽 특수를 기대했는데 오히려 매출이 줄었다고 말합니다.

[치킨집 사장]
"매출은 떨어졌죠. 올림픽 자체가 흥행을 하지 않으니까. 보는 사람도 없고 시키는 사람도 없고."

올림픽 특수가 사라진 건 가전업계도 마찬가지.

TV의 경우 매번 올림픽에 맞춰 최고급 신제품을 내놓고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쳤는데 이번엔 차분하다 못해 조용합니다.

코로나19로 집콕 생활이 늘면서 지난해부터 이미 TV 교체가 많이 이뤄져 올해는 오히려 판매가 줄고 있습니다.

뜨뜻미지근한 올림픽 열기 속에 혼술족을 위한 편의점 맥주 판매만 그나마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yura@donga.com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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