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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이나 경고받고도 수영장 파티…호텔 영업 중지 명령
2021-08-01 19:10 뉴스A

강원도 쪽에선 간밤에 호텔 풀파티도 열렸습니다.

이런 시국에 수십 명이 마스크도 안 쓰고 어울려 논 겁니다.

영업하는 업체나 좋다고 가는 손님이나 눈살 찌푸리게 합니다.

김재혁 기자가 현장 고발합니다.

[리포트]
어젯밤 10시 15분, 목욕 가운을 입은 사람들이 자리에서 급히 일어납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도 여럿입니다.

[단속반]
"여기 마스크 안 쓰신 분들 다 찍어!"

단속반이 들어서자 조명이 꺼지고, 사람들은 소지품을 챙겨 파티장을 빠져나갑니다.

강릉 주문진에 있는 호텔 15층 야외 수영장에서 파티를 열다 적발된 건 어젯밤.

풀장에서 술과 음식, 음악 공연을 즐기는 '풀파티'였습니다.

앞서 호텔에서 파티가 열린다는 글이 SNS로 퍼지자, 강릉시는 두 번이나 행사 금지를 명령했습니다.

하지만 혹시나 해서 단속반이 확인해보니 파티가 한창이었습니다.

[강릉시 관계자]
"금요일도 찾아가서 (금지를 명령)하고 토요일도 했어요. 그 때는 안한다고 하셨거든요. (그런데) 파티가 벌어지고 있었어요."

지난 27일부터 3단계를 시행 중인 강릉시에선, 5명 이상 사적 모임과 밤 10시 이후 음식점 매장 취식이 불가능합니다.

숙박시설이 주최하는 파티도 금지돼 있습니다.

강릉시는 호텔 영업을 중지시키고, 오늘 낮 12시 이후 투숙객 전원을 내보내라고 명령했습니다.

또 경찰과 함께 호텔 CCTV를 분석해 파티 참가자의 감염병 예방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김한근 / 강릉시장]
"인근 지역(양양)에서 이미 이런 사례가 생겨서 더욱 이런 일이 생기면 안 되는데도 불구하고 기획했다는 거 자체가 놀라운 일(입니다.)"

인근 양양군에선 지난달 17일 리조트 수영장에서 수십 명이 풀파티를 열었다가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winkj@donga.com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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