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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신라·처가·부친…여야 주자들, 어떻게든 ‘지연 엮기’
2021-08-03 19:39 뉴스A

여야 후보들, 대선이 본격화되면서 전국 방방곡곡 다닐 일이 많아지고 있죠.

가는 지역마다 본가, 외가, 처가 갖은 지역 연고를 끌어들이며 표심 공략을 하는데요.

전북 출신인 정세균 전 총리는 충청 지역을 찾아 “자신은 백제 사람이면서 신라 사람”이라는 말도 했습니다.

후보들, 집안 어디까지 끌어들이는지 한 번 보시죠.

최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청 표심 공략에 나선 정세균 전 총리가 전북 무주 출신임을 언급하며 영호남을 아우르는 사람임을 강조했습니다.

[정세균 / 전 국무총리]
" (제가) 특별한 지역출신인 줄 아시죠. 무주·진안·장수·임실, '무진장'이라고 하는데. 신라와 백제가 함께 했던 곳이 무주죠. 저는 사실은 백제사람이면서 신라 사람입니다."

처가가 경북 포항이라는 점도 드러냈습니다.

[정세균 / 전 국무총리]
" 충청권으로 장가를 왔으면 더 좋았을 텐데 저는 처가가 경북포항입니다. 경북 포항이기 때문에 백제와 신라가 통합해서 하나의 대한민국(으로 갈 수 있다.)"

이재명 지사도 지역마다 인연을 강조하고, 호남 출신인 이낙연 전 대표는 지역 연고를 앞세워 민심을 공략 중입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어제, 충북 지역 기자간담회) ]
"처가집이 울고넘는 박달재. 할 수 없이 말씀드리는데 사실 쑥스러워요."

[이재명 / 경기지사(지난달 30일, 대구 2.28 민주의거 기념탑)]
"고향 어르신들, 서울 근처로 이사 간 손자, 아들같은 저 이재명 많이 좀 잘봐주이소."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달 26일, 광주CBS라디오 'CBS 매거진')]
" 전라남도 영광에서 나서 광주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니고 국회의원, 도지사를 제 고향에서 하면서 성장했습니다. 저의 온몸에 광주·전남의 피가 흐르고 있고요. "

야권 주자들도 지역 연고를 앞세우는데는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지난달 6일, 충청 언론인 간담회)]
" 저희 집안이 논산 노성면에서 집성촌을 이루면서 한 500년을 살아오셨고 저의 부친은 논산에서 태어나서 지금 세종시가 있는 연기에 부친 형제분들이 사시다가 "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내일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첫 행보로 고향인 경남 진해 방문을 검토중입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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