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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김밥·칼국수 다 올랐네…겁나는 ‘외식 물가’
2021-08-09 19:46 뉴스A

살인적인 물가 동향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외식 물가입니다.

여름철 국민 음식, 냉면 한 그릇에 만 원 넘는 돈을 내야 합니다.

김밥, 칼국수도 부담스러운 가격입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메뉴판에 물냉면 한 그릇이 1만 3천 원으로 적혀있습니다.

유명 평양냉면 맛집인데 가격을 올해 천 원 또 올린 겁니다.

다른 곳의 평양냉면은 1만 4천 원.

메밀 100% 순면은 1만 7천 원에 판매 중입니다.

"냉면 한 그릇 지난달 서울 평균 가격은 9600원에 달합니다. 올 1월보다 6.4% 오른 것으로 주요 외식 품목 중에서도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뿐만 아니라 비빔밥과 김밥, 칼국수 등 서민들의 대표적인 외식 메뉴 가격도 줄줄이 뛰었습니다.

가족과 외식은 커녕 직장인의 경우 점심 한끼도 지갑 생각을 안 할 수 없습니다.

[박경록 / 서울 구로구]
"부담돼요. 오르는 게 느껴지고 계속 안 사먹을 순 없고 사 먹긴 해야 되거든요."

[신득진 / 서울 중구]
"반찬들이 옛날엔 푸짐하게 나왔는데 푸짐하게 안나와요. 왜? 물가가 비싸니까."

요즘 월급 빼곤 다 올랐다는 말이 나올 만큼 물가 급등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특히 천정부지 치솟는 밥상 물가는 가계에 깊은 주름을 지울 정도입니다.

실제 가계 소비 지출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인 엥겔지수는 올해 1분기 13.3%로 2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김보람·김지훈 / 서울 관악구]
"(시킬 때 하나당 9천 원, 1만 원 하니까.)한 달 생활비 체크해보면 생각보다 외식비로 많이 나간거 같다고 느낄 때가 많은 것 같아요."

장바구니 물가에 이어 외식비 마저 줄줄이 뛰면서 서민들의 밥값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yura@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헌
영상편집 :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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