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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메달 따야만?…“신기록 세운 선수들도 병역특례를”
2021-08-09 19:58 뉴스A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선수들은 병역 특례를 받는데요,

이번 올림픽에선 메달은 못 땄지만 그에 못지 않은 활약을 보인 선수들에게도 병역 특례를 주자는 의견이 나옵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높이뛰기 한국신기록 경신' 우상혁, '수영 자유형 신기록 행진' 황선우, '다이빙 3m 스프링보드 새 역사' 우하람.

노메달에도 큰 감동을 줬습니다.

[문성일 / 서울 송파구]
"우상혁 선수가 제일 감명 깊었습니다. 한국 신기록을 세웠던 것도 감동적이었고…"

[육시연 / 서울 서대문구]
"황선우 선수. 잘생겨서 (기억에 남아요.) 한 분야에서 뚜렷하게 성과를 내고 (해서요.)"

현행법상 병역특례자가 아닌 이들에게도 혜택을 주자는 주장이 국민청원과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메달이 곧 국위선양이라는 인식 대신 불모지에서 꿋꿋한 도전정신으로 훌륭한 경기력을 펼친 이들에게도 박수치는 분위기가 반영된 겁니다.

[김예본 / 서울 성북구]
"뜻밖의 종목에서 말도 안 되는 실력 발휘를 해주셔서 매우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신기록을 냈으니까 (가능하다고 봅니다.)"

예술계와의 형평성 문제, 스포츠 정신 변질이 우려돼 범위를 확대하는 건 어렵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김희수 / 서울 성동구]
"(신기록을 기준으로 하면) 줘야 하는 분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형평성에 맞게 메달을 딴 선수들만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방부는 "현재 검토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BTS를 두고 입영연기는 검토할 수 있다며 한발 물러섰던 만큼 여론에 따라 새 국면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ben@donga.com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천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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