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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사퇴 강수에…민주당 “시세 차익·개발 정보” 반격
2021-08-26 19:20 뉴스A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의 의원직 사퇴 선언 이후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 의원 부친의 세종시 땅이 투기 의혹을 받고 있죠.

민주당은 부친이 이 땅을 사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한 것 아니냐 의혹을 제기했고, 윤 의원은 “전혀 관여한 바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의 부친이 2016년 5월 매입한 1만 제곱미터, 3천 2백여평 규모의 논입니다.

이곳에서 직선 거리로 2km 정도 떨어진 곳에 일반산업단지 두 곳이 있고, 10km 정도 떨어진 곳에는 정부가 주도하는 세종스마트국가산업단지도 조성 중입니다.

윤 의원 부친이 매입한 논과 비슷한 조건의 땅은 당시 평당 18만원 정도에 거래됐고, 최근에는 2배 정도 올랐다는 게 주변 부동산 설명입니다.

[부동산 관계자]
"두 배 올랐어요. 전반적으로 다 올랐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윤 의원 부친이 주변 산업단지 조성을 겨냥해 시세 차익을 노렸다며 전형적인 부동산 투기라고 비판했습니다.

매입 당시 한국개발연구원, KDI에 근무했던 윤 의원이 개발 정보를 미리 알고 매입에 관여했을거라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신현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이런 산업 단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한 곳이 바로 윤 의원이 근무하고 있던 KDI, 바로 한국개발연구원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산업 단지 조성의 기본도 모르는 소리라고 반박했습니다.

해당 논과 가까운 일반산업단지는 민간 사업이라 예비타당성조사 자체가 없고, 유일하게 KDI가 예비타당성을 조사한 세종스마트국가산업 단지는 매입한지 3년이 지난 2019년 12월에 조사가 시작됐다는 겁니다.

윤 의원은 오후 늦게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부친의 토지 매입과정에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며 "본인과 가족은 어떤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사퇴쇼라 비난하기보다 본회의에서 사퇴안을 가결해달라"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웅 강승희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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