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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권익위 조사 후폭풍…이준석 “싸움은 권익위랑” / 위안부피해자법 ‘결국’ 폐지
2021-08-26 19:27 뉴스A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누구와 싸우려는 겁니까.

본인이 직접 싸우겠다는 건 아니구요.

권익위와 싸우라고 권했는데요.

이 대표 말 일단 들어보시죠.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 지도부와 싸우실 일은 좀 뒤로 하시고, 먼저 권익위와 다투시는 것을 첫 번째 단계로 하시고."

Q. 누가 싸우자고 왔나 보죠?

권익위로부터 부동산 불법거래 의혹 통보를 받은 국민의힘 의원 중 일부가 억울하다며 당 회의장을 찾아왔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비공개가 나으시겠습니까? 오히려 언론에 설명하시는 게 낫지 않겠습니까? 공개로 하시죠.

강기윤 / 국민의힘 의원
너무 억울하고 분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자세하게 설명해 주셔서 감사하고….

강기윤 / 국민의힘 의원
죄송합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아닙니다.

강기윤 / 국민의힘 의원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자료를 제출했는데) 이미 저는 탈당 대상자로 분류가 돼서…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추가적인 자료를 권익위 측에 전달해 주시되, 정정할 의무도 저는 권익위에 있다고 봅니다.

Q. 찾아온 의원들은 당에서 탈당 권유를 받은 사람들인거죠?

맞습니다. 오늘 찾아온 강기윤, 이철규 의원을 포함해서 5명이 당 지도부로부터 탈당 요구를 받았는데요.

이들은 당이 아무 조치도 내리지 않은 동료 윤희숙 의원이 의원직 사퇴라는 강수를 던지면서 더 난처해졌습니다.

Q. 아직 탈당하겠다는 사람은 한 명도 없나요?

제가 표로 정리해봤는데요.



당의 조치에 아쉬움을 표하며 반발하거나, 입장을 내지 않는 의원은 있어도 나가겠다는 사람은 아직 없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다시 압박에 나섰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당 조치에) 이견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선당후사의 정신을 발휘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대표도 아직은 엄포 뿐이죠.

탈당 조치했다고 생색만 냈다가 슬그머니 접은 민주당 지도부 대응과 지금까지는 별반 다르지 않아 보이네요.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위안부 피해자법 개정안이 결국 철회했죠?

맞습니다. 명예훼손 금지 대상에 위안부 피해자 뿐 아니라 관련 단체까지 포함하는 법안이 발의되면서 논란이었는데요.

특히 위안부 단체 후원금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윤미향 의원이 법안 발의에 참여하면서 ‘셀프 보호법’이라는 지적도 나왔는데 결국 어제 철회됐습니다.

Q. 이용수 피해자 할머니가 "목숨을 걸고서라도 막겠다"고 했었던 법이죠.



법안을 대표 발의한 인재근 민주당 의원은 채널A에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께서 반발하셔서 소나기는 피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철회했다"고 밝혔는데요. 

야권에서는 피해자 할머니들께 진심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Q. 사실을 말해도 명예훼손으로 처벌 받을 수 있는 내용이었어요. 그러다보니, 윤미향 의원 의혹을 폭로한 이용수 할머니도 처벌받는 거냐 논란이 있었죠.

그렇습니다.

"아직 정신 못차렸다"고 격노했었던 이용수 할머니에게 오늘 철회소식을 알려드렸더니,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용수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여랑야랑 취재)
"내가 바른말 했는데도 그게 명예훼손이 된다 그러고, 무슨 단체는 왜 집어넣습니까? 철회해야죠. 마땅히 해야죠. 또 있어선 안 되죠"

Q. 민주당이 발의했다가 여론 반발에 철회한 게 처음이 아니죠

지난 3월, 범여권에서 민주유공자 예우법을 발의했었는데요.

발의한 73명 중 27명이 이 법으로 혜택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비판에 직면해 철회한 적이 있습니다.



거대 의석을 믿고 발의했다, 논란이 일면 철회하는 여권의 '아님 말고' 식 법안 발의, 지양해야하지 않을까요.

Q. 잘못된 걸 알면서도 끝까지 밀어붙이는 것보단 그래도 늦게라도 철회하는 게 나은 것 같기도 하고요. 닷새 후 통과시키겠다는 언론중재법 개정안 생각도 납니다.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배영진PD
그래픽: 성정우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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