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에 붙잡힐라…카불 공항, 인파와 차량으로 아수라장
[채널A] 2021-08-26 19:43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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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인천공항에 함께 도착하지 못 하고 파키스탄에 남아있던 아프간 현지인 13명이 조금 전 수송기를 타고 출발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우리 수송작전은 이렇게 순조롭지만 다른 아프간 사람들의 탈출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금 이 시각에도 카불 공항에서는 안타까운 장면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주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늘에서 내려다 본 카불 국제 공항입니다.

꼬리를 문 차량들로 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사람들은 빽빽하게 모여들었습니다.

경계도 삼엄합니다.

[아크타르 모함마드/ 카불 시민]
"한쪽에는 탈레반이, 다른 쪽에는 외국 군인들이 사람들을 막고 있어요."

아프간 유명 가수 아리아나 사예드는 2박 3일에 걸친 카불 탈출기를 털어놓았습니다.

[아리아나 사예드 / 아프간 가수(인디아 투데이 인터뷰)]
"정말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총성과 탈레반을 뚫고 움직이는 게 얼마나 무서웠는지요."

아프가니스탄을 벗어나는 길목에는 어김없이 탈레반이 버티고 있었습니다.

[아리아나 사예드 / 아프간 가수(인디아 투데이 인터뷰)]
"우리가 운전을 시작해 공항에 도착할 때까지 5곳의 탈레반 검문소를 지나쳐야 했습니다."

로봇 공학을 공부하는 '소녀 로봇팀' 20여 명 가운데 5명은 카타르 도하를 거쳐 멕시코에 도착했습니다.

2017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 로봇 경진대회에서 '아프간 드리머스'로 주목받은 소녀들입니다.

하지만 탈레반의 집권으로 생명마저 위협받는 상황에 처한 겁니다.

또 다른 '소녀 로봇' 팀원 10명은 미국 여성학자 앨리슨 르노의 도움으로 아프간을 빠져나왔습니다.

[나히드 라히미 / 아프간 '소녀 로봇팀']
"아프가니스탄을 나올 때는 정말 비참한 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가족을 두고 떠나왔어요."

아프간의 문이 닫히기까지 남은 시간은 이제 닷새 정도.

미군과 연합군은 더 많은 피란민을 탈출시키기 위해 39분에 한 번 꼴로 항공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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