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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자걸음’에 딱 걸린 마창진…주거지 인근에서 체포
2021-09-07 19:25 사회

전남 장흥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나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마창진이 도주 16일 만에 붙잡혔습니다.

특유의 팔자걸음 때문에 덜미가 잡혔다네요.

홍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깜깜한 밤, 장흥의 한 전통시장 거리.

순찰차에서 내린 경찰관들이 남성에게 다가갑니다.

남성은 체념한 듯 손을 들고, 큰 저항 없이 그 자리에 앉습니다.

성범죄 전과자 50살 마창진이 체포되는 모습입니다.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지 16일 만입니다.

팔자걸음을 걷는 마창진의 특징을 유심히 살폈던 경찰관의 눈썰미가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손창균 경위/ 마창진 검거 경찰관]
"불상의 남자가 (팔자걸음으로) 걸어오는 것을 보고 마창진이 맞는다는 걸 확신하고 검문해 검거했습니다."

당시 마창진은 술병과 옷이 든 가방을 들고 있었습니다.

붙잡힌 전통시장은 마창진의 거주지에서도보로 5분 거리.
 
다른 지역으로 멀리 달아났을 것으로 추정됐지만, 정작 주거지 인근에서 발견된 겁니다.

[김재현 순경/ 마창진 검거 경찰관]
"체포하는 과정에서 '본인이 자수하려 했다' 그렇게 말했고, '오랫동안 밥을 못 먹어서 힘들다'고도 (말했습니다.)"

마창진은 지난 2011년 청소년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5년을 복역한 뒤 전자발찌를 부착하고 생활했습니다.

지난 7월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해 경찰 수사를 받던 중,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나 공개 수배됐습니다.

마창진의 신병을 넘겨받은 광주보호관찰소는 도주 이유와 함께 추가 범죄 여부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또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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