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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조성은 “공수처가 빨리 협조해 달라며 전화”
2021-09-11 18:47 뉴스A

조수빈 앵커의 휴가로 오늘 하루 진행을 맡은 송찬욱입니다.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가 채널A에 실명을 밝히고 의혹 내용과 이후 조사 과정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조성은 씨입니다.

자신은 제보자가 아니라 공익신고자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자들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다며 조만간 경찰 보호를 요청할 거라고도 했습니다.

또 조 씨는 검찰이 조사를 진행 중인데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전화를 걸어왔다고 밝혔습니다.

오자마자 공익신고자가 되게 해줄 수 있으니, 빨리 협조해달라고 해서 공수처에도 자료를 넘겼다는 겁니다.

첫 소식, 유주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와 관련해 인터넷 매체에 이 의혹을 처음 제보한 조성은 씨는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했습니다.

조성은 씨는 "지금 윤석열 지지자들이 난리"라면서 "심각한 위협을 당하고 있어 경찰에 신변 보호 요청을 하려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주 월요일에는 국민권익위에도 공익신고자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제보자가 아닌 공익신고자라며 그동안의 신고 과정을 소상히 설명했습니다.

우선 검찰 신고에 대해서는 "친한 기자들에게 전화번호를 수소문 해 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에게 직접 연락해 공익신고를 하고 싶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감찰부장을 직접 찾아간 이유에 대해서는 김오수 검찰총장은 조국 전 장관 때 차관을 했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민주당 소속이라 정치적으로 해석 안되기 위해서였다고 했습니다.

조 씨는 공수처 수사와 관련해서는 "(공수처에서)몇 번 연락을 달라고 했는데 대검 절차 마칠 때까지 기다렸다"면서
"하지만 윤석열 전 총장 기자회견을 보고 다음날 공수처에도 자료를 넘겨줬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수처는 애초부터 공익신고자 절차를 다 준비해놨으니까 오자마자 해줄 수 있으니 빨리 좀 협조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공수처의 수사 방향이나 속도에 대한 언급도 했습니다.

조 씨는 "공수처는 대검에서 어떤 자료 뽑아가면 우리도 하고, 이 자료 안하면 우리도 안한다. 똑같이 한발 한발 가려고, 그러더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조 씨가 만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의힘이 '박지원 게이트'라고 역공을 펴는데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조 씨는 "일정되면 밥이나 먹자 그런 거였다"면서 "이번 의혹에 대해서는 대화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박 원장이 국민의당 대표일 때 조 씨는 최고위원이었는데 그 때 인연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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