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北, 장거리순항미사일 발사…군, 실시간 탐지 못했다
2021-09-13 19:52 뉴스A

북한이 북핵 관련 한미일 회담을 앞두고 무력 시위에 나섰습니다.

사거리가 길어 북한판 토마호크로 불리는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는데요.

우리 군은 한동안 발사 사실을 탐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지난 주말 이틀에 걸쳐 신형 장거리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조선중앙TV]
"타원 및 8자형 비행 궤도를 따라 7580초를 비행하여 1500㎞ 계선의 표적을 명중했습니다."

올해만 벌써 네 번째 시험발사로 서울은 물론 일본 도쿄와 오키나와 미군기지까지 사정권에 들어갑니다.

발사 장면과 외형을 보면 미국의 '토마호크', 우리 군의 현무-3C와 비슷합니다.

포물선을 그리는 탄도미사일과 달리 순항미사일은 수평 비행합니다.

탄도미사일보다 속도와 위력은 떨어지지만, 1~2m 오차로 정밀타격이 가능하고 비행고도가 낮아 레이더 탐지가 어렵습니다.

실제 북한의 순항미사일이 2시간 6분 비행하는 동안 우리 군은 이를 탐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준락 / 합참 공보실장]
"우리 군은 한미 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하에 분석 중에 있습니다."

[미 국방부 "북한 미사일, 주변국과 국제사회 위협"]
순항미사일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안 위반은 아니지만 미일 양국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가토 가쓰노부 / 일본 관방장관]
"미사일 발사가 사실이라면 일본을 둘러싼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번 시험발사를 참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제사회의 반발을 의식해 의도적으로 도발 수위를 낮췄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영상편집: 이재근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