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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택시부터 손본 카카오
2021-09-14 19:30 뉴스A

사업을 골목상권까지 확장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카카오가 상생방안을 내놨습니다.

가장 먼저 택시와 대리기사 사업부터 손 봤는데, 어떤 내용이고 현장 반응은 어떤지 김단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문어발식 사업 확장으로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이 일었던 카카오가 가장 큰 논란이 됐던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터 손봤습니다.

먼저 택시기사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던 프로멤버십 요금을 기존 9만 9천 원에서 3만 9천 원으로 인하했습니다.

월정액을 낸 택시기사들에게 배차 혜택을 주던 서비스인데 '택시기사 길들이기’라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또 빠른 배차를 내세워 승객에게 최대 5천원의 수수료를 받으려다 비판에 직면한 스마트호출 서비스는 아예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택시업계 관계자]
“근로자 입장에서는 3만 9천원도 잘못됐다는 거죠. 돈 받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에요. 조금 더 지켜봐야겠는데요.”

또 대리기사들에게 20%의 고정 수수료를 받던 것을 최대 20%의 변동 수수료로 변경했습니다.

하지만‘수요와 공급에 따라’라는 단서 조항이 있어 핵심을 빗겨간 방안이라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대리기사]
"진정성을 보이려고 한다면 애매하고 일시적인 변동수수료제가 아니라 수수료를 실제로 낮추고, 몇 퍼센트 낮출 건지 밝히라는 거죠."

골목상권 침해로 질타를 받았던 꽃, 간식, 샐러드 배달중개 서비스을 중단하고 3천억 원의 상생 기금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상생방안을 내놓은 직후 오전 한 때 5월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던 카카오 주가는 오후 반등하며 12만4천 원에 마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임채언
영상편집: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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