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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할퀴고 부산 향하는 ‘찬투’…오늘 오후 고비
2021-09-17 12:20 사회

제14호 태풍 찬투가 제주 해상을 통과해 남해로 향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태풍의 고비에서 벗어났지만, 앞으로도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더 내린다는 예보입니다.

구자준 기자.

[질문1] 제주도 피해가 클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사내용]
네. 제주시 용두암 해안도로에 나와 있습니다.

비는 여전히 오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는데요.

차가 흔들릴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태풍 영향으로 제주 전역에 폭우가 내렸고, 한라산 일부 구간에는 100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태풍이 근접한 어젯밤과 오늘 오전 사이피해가 속출했는데요.

제주도 재난대책안전본부에 따르면 태풍의 영향으로 오늘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접수된 피해신고만 40건이 넘습니다.

저지대를 중심으로 침수피해가 잇따랐는데요.

오늘 새벽엔 서귀포시 한 공연장에서 불이 났는데 강풍 때문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태풍이 완전히 지나간 뒤 현장 확인이 이뤄지면 피해 신고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하늘길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은 오늘 오전에만 20편 넘게 결항됐는데요.

오후부터는 정상운항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2] 앞으로 태풍 경로는 어떻게 되나요?

네 태풍 찬투는 낮 동안 남해를 지나 오늘 밤사이 일본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경남과 부산, 울산을 비롯해 남해 상에 태풍 특보가 발효 중인데요.

여수는 오후 1시, 부산은 오후 4시쯤이 태풍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저녁 이후 부산 남동쪽 170km 부근까지 이동하면서 한반도는 찬투의 영향권에서 서서히 벗어날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오늘까지 제주엔 최대 150mm, 경남 남해안엔 최대 120mm 이상의 비와 강풍이 예보돼 있어 시설물 관리 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한익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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