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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 품종 밀어낸 국산 고구마…맛도 좋고 영양 만점
2021-09-19 19:48 뉴스A

진율미, 호감미 우리가 만든 고구마 품종 이름입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일본 품종보다 맛도 영양도 좋다는데요.

김단비 기자가 소개하겠습니다.

[리포트]
올해 첫 수확한 햇고구마입니다.

속이 노란 호박고구마의 일종인데 일본 품종이 아닌 순수 우리 기술로 키워낸 국산 품종 '호감미' 입니다.

[임유정 / 경기 여주 ○○농원]
"호감미는 덩쿨쪼임병에 강하고 껍질색이 일반 호박고구마에 비해서 하얀색이 아닌 진분홍색을 띄기 때문에 구매층이 높은 편이고."

고구마는 불과 5년 전만 해도 외래품종이 전국 고구마 밭의 8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국산품종의 확산이 더뎠던 작물입니다.

농촌진흥청이 우리 입맛과 토양에 맞는 고구마 품종을 다양하게 개발하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외래 품종의 재배면적을 넘어섰습니다.

[허학 / 제주 고구마 농가]
"국산 품종인 진율미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색깔도 좋고, 모양도 좋고. (소비자들이) 밤맛이면서도 부드러워서 먹기가 수월하다고."

[김단비 기자]
또 다른 국산 품종인 진율미 밭입니다. 호감미하고는 확실히 색부터 다르죠. 맛도 다른데요. 물기가 적은 밤맛과 비슷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맛입니다.

국산 고구마는 일본 품종보다 항산화성분인 베타카로틴 함량이 높습니다.

단맛이 강한 고구마부터 퍽퍽한 식감이 매력적인 고구마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하지만 농가 입장에선 고민거리도 있습니다.

품종을 구분해 먹는 소비자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렵사리 개발했어도 소비자가 찾지 않으면 외면받기 쉽습니다.

맛과 영양이 뛰어난 국산 품종이 소비자의 식탁에 오를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재
영상편집: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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