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보다]전 세계 학부모의 공통 고민 ‘청소년 접종’
[채널A] 2021-09-19 20:07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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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길어지면서 우리 아이들 예전만큼 학습하지 못하는 게 사실입니다.

백신 맞고 학교 갈 수 있으면 좋겠지만 또 임상결과가 안 나온 상황에서 어른도 아닌 아이들을 맞혀야 한다는 게 부모로서 고민이 될 수밖에 없는데요.

우리보다 먼저 10대 접종을 시작한 국가들에서 시사점을 찾아봅니다.

[세계를 보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은 지난 6월부터 12세 이상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김요셉 / 이스라엘 교민]
"주사 바늘을 몇 년 만에 꽂아보는지 모르겠다고? 코로나가 아니었으면 이런 상황도 있을 수 없겠지."

부모들은 혹시 모를 부작용 우려에도 마스크 없이 편안히 숨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아이들을 접종센터로 이끕니다.

[김요셉 / 이스라엘 교민]
"축제 날처럼 꾸며서 아이들이 백신을 맞으러 올 때 무서워하거나 힘들어하지 않도록 즐거운 분위기 가운데 백신을 맞았습니다."

델타 변이로 코로나가 다시 확신하자 이스라엘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도 부스터샷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뉴욕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학군인 LA.

지병이 없는 12세 이상 청소년들은 오는 11월 21일까지 1차 접종을, 12월 19일까지 2차 접종을 마쳐야 합니다.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경우엔 온라인 수업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일부 학부모들은 반발합니다.

[현장음]
"반인륜 범죄다!"

[에스페란자 / 백신 반대 학부모]
"이 아이들은 희생자에 불과합니다. 그들이 하려는 건 아동 학대예요."

교육열이 높은 교민 사회도 술렁이고 있습니다.

[LA 교민(13세 자녀 양육)]
"사실 아이한테 주사를 맞췄지만 찝찝한 마음이 드는건 사실이에요. 나중에 컸을때 이걸로 인해서 부작용 있으려나? 그렇지만 생각해보면 (맞지 않은) 애들이 또 죽어가기도 하니까."

영국은 12세 이상 청소년들에겐 화이자 1회 접종을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한 번만 맞아도 접종 이익은 대부분 얻지만 두 번 맞으면 심근염 부작용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립니다.

[준 레인 /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장]
"예방 접종의 위험보다 이점이 더 크며 여기에는 12~15세 청소년들이 포함됩니다."

[아담 핀 / 영국 브리스톨대 소아과 교수]
"드물더라도 이 시점에서 잘 모르는 부작용이 있다는 것은 백신의 이익보다 위험이 더 클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합니다."

아이들이 백신을 맞아야 하는 이유는 학습권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 온라인 수업 비중이 높아지다보니 중3과 고2 의 국영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크게 올랐습니다.

[나타샤 아조파디 무스카트 / WHO 유럽 지역 이사]
"(아이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친 건) 코로나 자체가 아니라 전염을 억제하려는 조치였고 그 중 하나가 학교를 닫는 것이었어요."

문제는 학교 문을 열자 어린이 청소년 확진자도 함께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학교 문을 닫기보단 백신 접종 연령대를 더 낮추려고 합니다.

화이자는 이달 중 5세~11세 어린이, 다음 달까지 5세 미만 영유아의 임상 결과를 발표합니다.

전세계 아이들이 예전의 일상처럼 공부하고 친구를 만날 수 있을지…

세계를 보다, 유주은입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박형기

유주은 기자 gr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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