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에 충성을”…中 연예인 세무조사 칼 꺼낸 ‘홍색규제’
[채널A] 2021-09-19 20:13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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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역사상 어떤 전쟁도 문화대혁명만큼 중국 문화를 송두리째 파괴하진 못 했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21세기인 지금 시진핑 식 문화대혁명, 이른바 ‘붉은 규제’가 가해지고 있습니다.

과거처럼 홍위병들이 물리적 폭력을 가하진 않더라도, 세무조사를 하거나 퇴출 시키는 방식으로 눈 밖에 난 연예인 손발을 묶고 있는데요.

연예계에서 살아남으려면? 공산당에 충성해야만 합니다.

베이징 사공성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7월 공산당 100주년 기념식에 청년 대표로 나서는 등 요즘 중국에서 유명 배우보다 더 잘 나간다는 22살의 대학생, 펑린.

인기 비결은 바로 공산당에 대한 충성심입니다.

[펑린 / 촨메이대 3학년(지난 12일)]
"시진핑 국가주석의 연설을 듣고 배울 수 있어 무한한 영광이었습니다. 저는 중국 인민과 공산당의 아나운서입니다."

곧 있으면 중국 관영방송 앵커가 될 거란 얘기까지 나옵니다.

반면 연예인들은 공산당 눈 밖에 나면 활동이 더 어려워질 예정입니다.

중국 세무총국이 연예인과 개인방송 BJ 등을 상대로 무작위 세무조사에 나서 그 결과를 대중에게 공개하겠다는 겁니다.

앞서 배우 자오웨이와 정솽은 탈세 혐의를 받아 활동 흔적이 모두 사라진 바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연예인들 탈세 감시를 통해 이른바 홍색 규제, 공산당의 이념을 따르라며 강한 압박을 넣는 걸로 보입니다.

이미 BTS 지민과 아이유 등 K팝 스타들의 팬클럽 계정을 차단하거나 외국 국적 연예인과 여성스러운 남성 연예인의 활동도 금지시켰습니다.

연예·문화산업에 대한 연 이은 통제는 국민 사상을 바로 잡고 시진핑 1강 체제를 공고히 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김미현

사공성근 기자 4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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