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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 안은 ‘텅텅’…야외 테이블은 식사객 ‘북적’
2021-09-21 19:03 뉴스A

이번 연휴 기간 휴게소 안에서는 음식을 먹을 수 없도록 특별 방역수칙을 시행 중입니다.

가장 큰 명절 대목을 날리게 된 휴게소 식당가는 울상인데요.

그런데 상인들은 이 조치가 방역에 효과는 있는거냐며 반문하고 나섰습니다.

안에서 못 먹는 이용자들이 모두 야외로 몰리면서 오히려 방역 사각지대가 생겼다는 건데요.

김승희 기자가 현장을 점검해봤습니다.

[리포트]
추석 연휴 사람들이 몰린 고속도로 휴게소.

야외에 놓인 테이블은 빈자리를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방역당국이 추석기간 휴게소 음식은 포장만 가능하도록 했더니, 야외 테이블마다 포장 음식을 먹는 사람들로 붐비는 겁니다.

[박은희 / 경기 시흥시]
"차에서 먹으려다가 차에서 또 냄새도 나기도 하고. 얼른 먹고 가자고 해서 저희 지금 10분도 안돼서 식사 마치고 가려고 하던 거였거든요."

계단이며 야외 곳곳에서 음식을 먹는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사람이 밀집한 곳을 마스크도 안 쓴 채 활보하는 시민도 있습니다.

장거리 이동에 어쩔 수 없이 휴게소를 들른 시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이창미 / 서울 동작구]
"사람이 많으면 실내나 야외나 거의 비슷한 것 같아요. 점심식사도 안했어요. 중간에 그냥 간식으로 호두과자나 먹고, 차 안에서."

휴게소 내부 푸드코트와는 상반된 모습입니다.

추석 연휴 기간 휴게소 매장 내 식사가 금지되면서, 푸드코트는 이렇게 식탁과 의자가 치워진 채 텅 비어있습니다.

매출 감소를 감수하고라도 방역을 위해 협조하고 있는 겁니다.

실제로 추석 전날인 어제 매출은 코로나19 발생 전보다 절반 정도 줄었습니다.

[하윤수 / 서울 만남의광장휴게소 직원]
"명절이 특수 시즌인데 매출 타격이 제일 큰 거 같습니다. 저희 심정은 다 팔고 그렇게 하고 싶은데, 정부 지침도 있고."

휴게소 음식 섭취 금지는 내일까지 이어집니다.

방역당국은 휴게소 체류 시간을 최소화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임채언
영상편집: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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