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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까지 우상화 작업…성지 된 시진핑 고향
2021-09-22 19:54 국제

중국은 최근 사상 통제와 기업, 연예인 규제가 심해지고 있죠.

이 모든 것이 시진핑 주석의 장기집권을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입니다.

시 주석 고향은 이미 성지가 됐습니다.

사공성근 특파원이 중국 시안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 서부에 있는 농촌도시 푸핑.

기념관 인근에 보안 요원들이 지키고 있고, 외국인 출입은 철저히 막았습니다.

취재진의 촬영도 차단합니다.

[현장음]
"(왜 사진 못 찍게 합니까?)
못 찍습니다. 이 주변에서 아무 것도 못 찍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아버지로 공산당 고위직을 지낸 시중쉰 시신이 안치된 기념관입니다.

축구장 40개 규모입니다.

가난한 마을에서 자란 시 주석은 '탈빈곤'과 '공동 부유' 시진핑식 사회주의 토대를 만들었습니다.

[반투+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1995년 CCTV 인터뷰)]
"산시성 시골에서의 삶은 저에게 신비롭고 신성한 힘을 줬습니다."

"이곳 시안은 시 주석의 정치적 뿌리가 되는 푸핑에서 차로 1시간 정도 떨어져있습니다.

한나라와 당나라의 등의 수도로 과거 장안으로 불렸던 중국의 천년고도인데요.

시 주석은 시안에서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시 주석은 '황제의 땅' 시안에 해외 지도자들을 초대해 '고향 외교'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내년이면 집권 10년을 맞이하는 시 주석은 헌법 개정으로 황제와 같은 종신집권의 길도 열어 미국의 강력한 견제를 받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지난 11일)]
"21세기에는 민주주의가 작동할 수 없다고 믿는 독재자가 너무 많습니다. 농담이 아니에요."

최근 지나친 사상 강요와 연예인과 대기업을 옥죄는 규제도 내부 결속을 통한 집권 연장의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시안에서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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