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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농수산물 빗장 푼 美…한국 압박 시작한 日
2021-09-22 19:55 국제

미국이 후쿠시마 방사능 피폭 우려를 이유로 도입했던 일본산 식품에 대한 수입 규제를 모두 해제했습니다.

미국의 움직임을 계기로 일본 정부가 한국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도쿄 김범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후쿠시마현 쌀 등 14개 지역의 일본 농수산물 100개 품목에 대한 수입 규제를 해제했습니다.

미국은 홍콩 중국에 이은 일본 3위의 식품 수출국입니다.

스가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과의 외교성과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재해 지역 부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했습니다.

이에 앞서 유럽연합도 다음 달 10일부터 후쿠시마현 두릅나무 등 일부 산채류 수입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노가미 고타로 / 일본 농림수산상]
"방사성 물질 검사 증명서는 앞으로 발행하지 않아도 되고, 산지 증명서 발행은 70% 정도 삭감될 전망입니다."

일본 정부는 이를 빌미로 한국 압박에 나섰습니다.

우리나라는 14개현 27개 농산물과 후쿠시마 등 8개 현의 모든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가토 가쓰노부 / 일본 관방장관]
"미국이 과학적 근거로 수입규제를 중단한 점은 한국, 중국 등 다른 규제국에도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도 후쿠시마 원전에서 1시간만 쐬도 사망에 이를 정도의 고농도 방사능이 확인되는 등 안전 문제가 끊이지 않는 상황.

어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에서도 2년 뒤의 오염수 바다 방류는 시기 상조라며 일본 측에 신중한 대응을 요구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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