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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민주당 vs 국민의힘 ‘서로 다른’ 민심 / BTS 무대는 “역사적인 사건”
2021-09-23 19:43 정치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시죠.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늘 서로 다르게 주장하잖아요. 이번엔 뭘까요.

바로 '민심'입니다.

Q. 대선 앞두고 추석 밥상 민심의 중요성이야 여야가 더 잘 알겠죠. 뭐라고 하던가요.

여야가 듣고 온 민심은 이렇게나 달랐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민지원금으로 전통시장에서도 간만에 활기가 돌았습니다. <'평소에도 이랬으면 좋겠다'>는 상인 분들의 말씀에…"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코로나 상황에서 맞이한 두 번째 추석이었습니다. 만나는 분마다 <먹고 살기 힘들다>는 탄식을 내뱉으셨고…"

살기 좋아졌다는 여당과, 살기 힘들다는 야당, 접한 민심이 다르니, 해석도 달랐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그 어느 때보다 강했다 민생 파탄의 책임은 문재인 정권의 무능 때문이라는 사실을…"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추석에 만난 국민 여러분께서는 <'국민의힘이 야당이 되어서도 국기문란을 하고 있다'>이런 말씀을…" //

Q. 만날 싸움만 하는 정치가 문제라는 민심도 들었다면, 각자 돌아볼 만도 한데요. 남 탓만 하는 여야, 한 치의 예상도 벗어나질 않네요.

추석 연휴 기간에 진행된 대통령의 유엔 연설을 두고도 첨예하게 갈렸는데요.

국민의힘은 지난해 북한에 의해 피살된 서해 공무원에 대한 묵념으로 회의를 시작하며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을 비판했고,
여당은 그런 야당을 비판했습니다.

[한기호 / 국민의힘 사무총장]
"북한의 핵 무력의 고도화와 ICBM 등 미사일 개발로 국제사회에서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는데 또 들고나온 것이다."

[김성환 / 더불어민주당 수석부대표]
"국민의힘은 ‘평화 쇼’라도 제대로 해본 적이 있습니까. 당신들이야말로 어느 나라 대통령 후보입니까."

민심이 곧 천심인데. 여야 모두, 듣고 싶은 말만 듣고 온 것 같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미국을 함께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BTS 모습이네요. 뭐가 역사적인 사건일까요?

문 대통령이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면서 SNS에 글을 올렸는데요.

BTS가 유엔총회장을 무대로
<퍼미션 투 댄스>를 노래한 것은 역사적인 사건이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Q. 대통령이 말한 그 공연 조회수가 사흘 만에 1500만 건이더고요. 대단하죠. 그런데 이번 순방 때 BTS가 정말 많이 보이더라고요.

대통령 외신 인터뷰까지 함께 했는데요. 어떤 일정에 동행했는지, 한 번 보시죠.

Q. 저야 볼 때마다 반갑긴 하지만, BTS를 정치적으로 이용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더군요.



실제로 관련 기사에는 "대통령보다 BTS가 뭘 많이 한 것 같다" "BTS 없었으면 어쩔 뻔했나" 등 비판 댓글이 다수 달렸는데요.



논란이 일자 청와대는 "BTS는, 청와대가 아니라 UN이 초청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Q. BTS를 대통령 특사로 임명한 건 청와대잖아요.

맞습니다. 두 달 전에 청와대가 임명했죠.

[박경미 / 청와대 대변인(지난 7월)]
"국제사회에서 높아진 우리나라의 위상에 맞는 외교력의 확대를 위해, 방탄소년단(BTS)을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했습니다." 



초청을 누가 했건, 문 대통령이 이번 미국 방문 일정에서 BTS 특사 덕을 톡톡히 본 건 부인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역할톡톡)

Q. 우리는 잃어버린 세대가 아니라 환영받는 세대라는 희망의 메시지도 참 멋졌죠.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배영진PD
그래픽: 박소연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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