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다, 돌려막기로 급한 불 껐지만…임원진, 돈 빼내기 적발
[채널A] 2021-09-23 19:54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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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기간 글로벌 증시를 강타했던 중국 헝다 쇼크, 국내 증시에는 우려했던 만큼 큰 충격은 없었습니다.

헝다그룹도 오늘 일단 일부 이자를 갚으면서 급한 불을 껐는데요.

아직 갚아야 할 이자가 8천 억이나 남아있어 여전히 불안한 상황입니다.

베이징 사공성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069세대 아파트를 짓는 헝다그룹 건설 현장입니다.

수십조 원을 버는 헝다, 세계 500대 기업이라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하지만, 타워크레인은 모두 멈췄고, 현장을 오가는 차량도 없습니다.

"오는 2023년까지 15층 아파트가 올라가야하지만, 공정률은 절반도 안 됩니다.

착공 6개월여 만에 헝다그룹이 부도 위기를 맞으며 공사는 잠정 중단된 상탭니다."

헝다의 전체 부채는 약 350조 원. 

오늘 만기가 돌아온 채무 이자 1400억 원 중 일부는 상환하면서 급한 불은 껐습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헝다 주식도 17% 넘게 올랐습니다.

이에 대해 파이낸셜 타임스는 헝다가 '위험한' 소매금융 상품을 개발해 7조 3천억 원을 조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헝다는 연말까지 8천300억 원의 이자를 더 갚아야 합니다.

중국내 여론도 악화일로입니다.

헝다 임원진이 사태 직전 투자금을 미리 빼돌린 사실이 언론 보도로 드러났습니다.

[현지보도(지난 18일)]
"헝다그룹은 공시를 통해 조기 환매한 임원 6명은 기한 내에 모든 돈을 반환해야 하고, 엄격한 처벌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헝다의 2대 주주는 지분 전체를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투자 손실만 1조 4천억 원에 이르지만 회생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 겁니다.

중국 언론들은 헝다 그룹이 지분 매각, 출자 전환 등 구조조정에 나서면 결국 대주주가 바뀌고 기업은 국유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최창규

사공성근 기자 4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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