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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文 종전선언에 반응…“흥미있는 제안”
2021-09-24 19:49 뉴스A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에 대해 북한 김여정 부부장이 곧바로 반응을 내놨습니다.

좋은 발상이라며 관심은 보이면서도 선제조건을 제시했습니다.

권갑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귀국길에 가진 기내간담회에서 "종전선언은 주한미군 철수나 한미동맹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순방 기내 간담회]
"야당의 반응을 보면 '종전선언에 대해서 너무 이해가 참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북한의 최근 열차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 등에 대해서도 '저강도 긴장 고조 행위'라고 평가하며 "대화의 문이 열려있다"고도 했습니다.

대통령의 발언이 공개되고 오늘 낮 1시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흥미 있는 제안이고 좋은 발상"이라며 "종전선언은 나쁘지 않다"고 했습니다.

다만 "심각한 적대관계를 그대로 둔 채 애써 웃음이나 지으며 종전선언문이나 낭독하고 사진이나 찍는 것이 누구에게는 간절할지 몰라도 진정한 의미는 없다" 고도 했습니다.

리태성 북한 외무성 부상은 7시간 먼저 발표한 담화에서 '미군 무력'과 '최신 전쟁자산', '전쟁연습'을 대표적인 대북 적대시 정책으로 꼽았습니다.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김여정을 다시 등장시킨 것은 우리 대통령에 대한 메시지를 보다 명시적으로, 보다 직접적으로 전달하려고 하는 그런 의도가 또 엿보여요."

야당은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에 또 선거용 이벤트냐고 비판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워싱턴 특파원 간담회)]
선거 임박해서 3~4개월 남짓한 기간이 불충분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텐데 어떻게 이런 무리한 제안들을 하는지 야당으로서 강하게 비판하고 싶습니다.

지난 2018년엔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북미 싱가포르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채널A 뉴스 권갑구입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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