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가다]열풍 꺼지는 中 부동산…미분양 3천만 채
[채널A] 2021-09-25 19:31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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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투자자들 마음을 졸이게 했던 중국 헝다그룹 부도.

오늘 <세계를 가다>에서 심층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헝다그룹은 ‘부동산 광풍’덕에 문어발식으로 성장했지만 또 공산당이 단행한 ‘부동산 규제'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한 기업의 흥망성쇠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요.

사공성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베이징 도심에서 차로 1시간 이상 떨어진 헝다그룹 아파트 건설 현장.

포장도 제대로 안된 도로를 따라 들어서니 건설장비들은 모두 멈춰섰습니다.

[사공성근 기자]
"2년 뒤 완공과 입주가 예정된 아파트 부지입니다.

하지만 보시는 것 처럼 이곳은 상점도 버스정류장도 하나 없는 허허벌판입니다.

수년간 이어진 부동산 광풍 속에 헝다그룹은 이처럼 공급량을 대폭 늘려왔습니다."

일단 짓고 보자는 식으로 사업을 벌렸더니 주변 시세나 분양가를 밑도는 매물이 나와도 매수 움직임은 없습니다.

부동산 광풍을 등에 업고 이처럼 헝다가 중국 전역에 벌려 놓은 건설 현장만 1300여 곳.

그러나 '공동 부유'를 내세운 당국은 부동산 대출 제한을 단행했고.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반투)]
"집은 살기 위한 것이지, 투기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3천만 가구가 미분양으로 쌓인 중국 부동산 시장에서 헝다의 공격적인 투자는 오히려 발목을 잡았습니다.

헝다가 은행돈으로 무리하게 사업을 다각화하는 과정에서 부채는 350조 원으로 치솟아 자기 자본의 4배를 넘어섰습니다.

건설 중인 부동산이 헝다 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부채 상환을 위한 현금화도 쉽지 않습니다.

헝다의 핵심 사업을 떼어 내 국유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 가운데 중국 당국은 이번 사태에 일단 뒷짐을 지고 있습니다.

[라나 포루하 / 파이낸셜타임스 부국장(반투)]
"중국 당국은 다른 영역에서도 민간 부분 통제를 할 겁니다. 시진핑 체제에서 중국이 줄곧 해오던 일이죠."

일각에서는 헝다의 위기를 외면하는 당국이 거품 투성이인 부동산 시장에 강력한 경고를 주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방성재

사공성근 기자 4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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