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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잔치에 최대 6명만?”…상복 입고 시위하는 자영업자들
2021-09-27 19:39 사회

거리두기로 결혼식도 어려워졌지만, 아예 사적 모임으로 분류되는 돌잔치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수도권에선 오후 6시 이후엔 최대 6명까지만 참여할 수 있습니다.

돌잔치업계 관계자들이 상복을 입고 거리로 나왔습니다.

이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화로 장식한 검은색 운구차 앞에, 상복을 입은 여성이 서 있습니다.

여성이 들고 있는 건 돌잔치 자영업자라고 적은 영정 액자.

사적모임 인원 제한으로 돌잔치가 사실상 금지돼 관련 업계가 고사할 상황이라고 호소하러 나선 겁니다.

수도권 등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선 오후 6시 이후 백신접종 완료자 포함 최대 6명까지만 돌잔치에 참석할 수 있습니다.

[강소희 / 돌잔치 연합회 관계자]
"엄마 아빠 아기 할머니 할아버지 외가 친가 다 적용해야 하잖아요. 적어도 7명입니다. 그 7명을 못하기 때문에 돌잔치를 하지 않습니다."

돌잔치연합회 회원 300여 명은 절박한 업계 상황을 알리려고 돈을 모아 전광판 트럭도 빌렸습니다.

[강소희 / 돌잔치 연합회 관계자]
"10개월 동안 영업 손실이 100%입니다. 돌잔치 업계가 최소한 생계 유지를 할 수 있도록 백신 인센티브를 적극 활용해주실 것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최소한 직계 가족은 모일 수 있도록 참석 가능한 인원을 늘려 달라는 게 이들의 요구입니다.

[김제은 / 돌잔치 사진업체 대표]
"결혼식처럼 49명을 요구하는게 아니고요. 백신 인센티브 8명 해서 최소 16명 내외로만 풀어주면 최소한의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업계 관계자들은 다음달 4일부터 새로 적용되는 거리두기 조정안에 자신들의 요구가 반영되도록 계속 목소리를 높일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취재 : 강승희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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