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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9월에만 세 차례 미사일 도발…‘극초음속’ 신형 가능성
2021-09-28 19:06 정치

뉴스A 동정민입니다.

북한이 오늘 새벽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에 김여정 부부장이 정상회담까지 거론하며 화답한 지 불과 사흘 만입니다.

미사일 도발 직후엔 유엔 연설에서 우리가 받아들이기 힘든 종전선언 조건도 내걸었습니다.

한미훈련과 전략무기 도입을 영구적으로 중단하라는 겁니다.

냉탕과 온탕을 오가며 판을 뒤흔들어 원하는 걸 얻겠다는 전략으로 보이는데요.

북한이 오늘 쏜 미사일도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발사한 적 없는 신형 미사일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먼저, 한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늘 오전 6시 40분쯤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으로 단거리 미사일 1발을 발사했습니다.

무평리는 지난 2017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4형' 시험발사를 한 곳입니다.

한미 정보당국은 비행 거리나 속도, 고도가 기존 미사일과 다르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김준락 / 합참 공보실장]
"현재 포착된 세부 제원을 고려하여 한미 정보당국은 정밀 분석 중에 있습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이 지난 1월 8차 당대회 때 밝힌 '극초음속 미사일'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조선중앙TV]
"극초음속활공비행전투부(극초음속 미사일)을 비롯한 각종 전투적 사명의 탄두개발 연구를 끝내고 시험제작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데 대하여 언급됐습니다."

'극초음속 미사일의 경우 포물선을 그리는 탄도 미사일과 저고도를 유지하며 날아가는 순항 미사일의 특징이 모두 나타납니다.

중간에 표적 변경도 가능해 탐지나 요격이 어려워 러시아와 중국, 미국 등이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김동엽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극초음속 무기, 활공체 무기가 갖고 있는 가장 큰 것은 이 기동 자체가 굉장히 예측하기 어려운, 비행궤도가 불규칙하고 속도도 빠르니까 방어하기가 대단히 어려운 무기(입니다.)"

올 들어 북한의 무력 시위는 이번이 여섯 번째로, 9월에만 세 차례 집중됐습니다.

지난 15일 열차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13일 만이고,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남북 정상회담도 가능하다는 담화를 낸 지
사흘 만입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영상편집: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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