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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하는 척하며 불법 복제…위조 카드 범행 10대가 지휘
2021-09-28 19:37 사회

배달 앱으로 음식을 시키고 현장에서 카드 결제 하시기도 하죠.

계산하는 순간 카드 복제기로 고객의 신용카드를 불법 복제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배달기사가 음식을 들고 카페에 들어옵니다.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뒤를 따릅니다.

고객에게 음식을 건넨 배달기사, 신용카드를 받아 단말기에 긋습니다.

결제가 제대로 안됐다며 시간을 끌더니, 단말기를 남성에게 건네고 목에 건 다른 단말기에 카드를 꽂아 결제를 마칩니다.

배달기사가 신용카드 복제기로 고객 카드를 몰래 복제하는 모습입니다.

앞에서 대놓고 범행을 저질렀지만 고객들은 단말기가 두 대라는 걸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피해자]
"카드 이력서에서는 두 번 긁혔다는 이런 내역도 전혀 없었고 아무 의심 없이 저는 카드 사용을 했고요."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일당 5명은 이런 수법으로 지난 6월부터 10명의 신용카드를 복제해 12장의 위조 카드를 만들었습니다.

위조된 카드는 SNS를 통해 3명에게 장당 50만 원에 거래됐고, 이들은 전국 금은방을 돌며 1천7백만 원어치 귀금속을 사들였습니다.

사지도 않은 물건이 결제됐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추적 끝에 8명 모두 붙잡았습니다.

카드 복제 일당 중 범행을 지휘한 총책은 최근 교도소에서 출소한 10대였습니다.

[김정석 / 부산동래경찰서 수사과장]
"지난 5월경 출소를 했는데, 배달기사 4명 등과 함께 신용카드를 위조하기 위해서 모의를 했습니다."

경찰은 배달 앱을 이용할 때 가급적 온라인으로 결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복제기는 마그네틱을 긁어 카드 정보를 읽는 만큼 대면 결제의 경우 긁는 방식이 아닌 꽂는 방식의 IC칩 결제를 이용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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