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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겹악재에 ‘흔들’…코스피 6개월 만에 3천 선 붕괴
2021-10-05 19:26 뉴스A

나라 밖 악재가 겹치며, 오늘 코스피가 반년 만에 3000선 아래로 무너졌습니다.

특히 세계 시장을 이끄는 미국과 중국이 모두 시한폭탄을 안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부채로 불안하고, 중국은 부동산 투자회사 헝다 위기로 골치 아픈데, 여기에 미중 갈등까지 재개될 조짐입니다.

먼저 김단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주식시장은 그야말로 먹구름이 가득했습니다.

코스피는 장 시작과 동시에 3천 선이 무너지더니 장중 한때 2940까지 추락했습니다.

오후 들어 매수세가 다소 살아나면서 2962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가 3천 밑으로 떨어진 건 지난 3월 이후 6개월 만입니다.

오늘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네이버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 파란불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개인과 기관이 버티기를 했지만 6211억 원어치 순매도하며 '셀 코리아'에 나선 외국인을 당해낼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 국내 증시가 내려앉은 건 겹겹이 쏟아진 대외 악재 때문입니다.

미 의회의 부채 한도 협상 난항 등 미국 내부 사정도 골치 아픈데 미국 무역대표부가 중국산 제품에 최대 25%의 고율 관세를 유지하고 무역법 301조 추가 발동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미·중 무역 갈등에 방아쇠를 당긴 것도 시장 불안을 키웠습니다.

헝다그룹 위기 이슈를 안고 있는 중국에서는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전력난으로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글로벌 공급망 차질 우려까지 더해졌습니다.

[노동길 /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가장 문제 되는 건 공급 불균형 문제가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는 건데요. 공급망 문제가 빠르게 해결되기는 어렵기 때문에 내년도까지 갈 가능성이 높아 보이거든요."

전문가들은 올 연말, 내년 초까지 당분간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채희재
영상편집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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