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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협 돈으로 갈빗집에 면세점”…윤미향 “사실무근”
2021-10-05 19:48 뉴스A

윤미향 의원이 정대협 소유 자금을 고깃집이나 면세점 등에서 2백 번 넘게 사용했다는 공소장 내용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윤 의원이 공금으로 회계 처리했다고 반박했지만 국민의힘은 물론 정의당까지 "파렴치하다"며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보도에 전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후원금 유용 등 8가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미향 무소속 의원의 공소장 내용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검찰은 공소장에 윤 의원의 업무상 횡령 혐의와 관련, "2011년 1월 25일부터 2020년 3월 20일까지 정대협 소유 자금을 임의로 사용했다"고 적시했습니다.

공소장 범죄일람표에는 구체적인 항목도 나와 있는데, 갈빗집 26만 원, 면세점 20만 원 등 217차례에 걸쳐 모두 1억 37만 원을
쓴 내역입니다.

또 윤 의원의 과태료나 종합소득세를 정대협 계좌에서 납부하는가 하면, 요가강사비와 홈쇼핑에 계좌이체를 하기도 했습니다.

윤 의원은 "공적 업무 비용 등으로 공금 회계 처리했다"며 검찰의 공소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피감기관을 상대로 질타에 나서는 등 의정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윤미향 / 무소속 의원]
"국민들이 원하는 환경 분야 국감을 충실하게 하는 게 우리들의 임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대선주자들까지 가세해 ”인면수심“, ”의회의 치욕“이라고 비판을 쏟아내며 의원직에서 제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연주 /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는 윤 의원이나 이를 기가 막히게 이용하고 있는 여당은 사퇴와 대오각성을 통해 국민들에게 사죄해야 (합니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도 "시민사회 활동가들에 대한 모욕"이라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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