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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국민의힘의 ‘깐부’ 만들기 / 윤석열의 취향? 망신?
2021-10-13 19:44 정치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주제 볼게요. OO 만들기,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이 뭘 만들고 있는 걸까요?

깐부입니다.

Q.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화제가 된 말인데, 같은 편 이란 뜻이죠?

맞습니다. 캠프마다 편 먹기가 한창인데요.

먼저 홍준표 캠프는 이 두 사람을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습니다.

[이언주 / 홍준표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재수를 해선지 뭐 어쨌든 경험이 많아선지 (윤석열 후보보다) 본선 경쟁력 있고…."

[안상수 / 홍준표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어제)]
"(홍준표 후보가)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Q. 경선 탈락자들도 합류가 시작됐군요. 윤석열 후보는 누구와 같은 편이 되었습니까?

지난주에는 예비 경선 후보였던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과 만났고요. 

탈락 후보 뿐 아니라 어제는 경쟁자인 원희룡 후보를 치켜세우며 이 영상을 소개했습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지난 4일, 유튜브 '크로커다일 남자훈련소')]
"자! 첫 번째! 대장동 사건이 뭐냐 이재명 지사 주장은 5천 5백 억이 성남에 갔다. 전체가 갈 거를 환수해 온 거니까 잘한 거다. 얼핏 보면 그럴 것 같죠?"

Q. 화천대유 1타 강사로 지지자들 사이에선 인기가 있던데, 본경선에서 우군을 만들려는 전략이겠죠. 다른 탈락 후보들은 아직 안 움직이나요?

최재형, 하태경 전 후보도 윤석열 홍준표 양 후보가 러브콜을 보내고 있지만, 아직은 뜻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Q. 깐부 경쟁도 치열할 수 밖에 없는게, 여론조사 보면 윤석열 홍준표 박빙인 것 같아요.

맞습니다.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를 보면 알 수 있는데요.




조원씨앤아이 조사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윤석열 후보는 박빙, 홍준표 후보는 지는 걸로 나왔는데요.

다른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양자대결에서 두 후보 모두 박빙이지만, 윤석열 후보 때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더 올라갑니다.

한 표가 아쉬운 만큼 깐부 만들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 같습니다.



Q. 다음 주제 보시죠. 취향이냐 망신이냐. 윤석열 후보를 두고 나온 말인가요?

네. 손바닥 왕 자, 미신 유튜버 논란에 대해 민주당의 공격은 멈추지 않고 있는데요.

오늘도 "나라 망신"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강병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손바닥에는 왕 자, 도인을 모시는 대선후보라니 황당하다 못해 괴기스러울 지경입니다. 해외 토픽감이고 나라 망신입니다."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주술과 무속에 의존하는 대통령이라면, 그의 의사결정에 심각한 오류가 발생할 것입니다."

Q. 윤석열 후보의 신뢰에 흠집을 내려는 거겠죠.



네. 백혜련 최고위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 씨까지 언급하며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민주당으로서는 계속되는 국민의힘 당내 공방을 부추기는 측면도 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그제)]
"지금 말씀하시는 거를 제가 믿을 거로 생각하십니까? 칼 같은 이성과 증거와 (이런 것에 의해서) 업무 결정을 한 사람인데…."

[유승민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어제)]
"(손바닥 왕 자) 저는 그게 사실이라고 제가 상상할 수가 없었어요. 22년째 정치를 하면서 그런 후보를 처음 봤기 때문에. 저는 이게 국가 지도자의 의사결정에 누가 개입을 하느냐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Q. 홍준표 후보도, 무제한 검증을 받아야 한다며 유 후보를 거들었죠. 윤 후보로선 안팎으로 공격을 받네요.

네. 하지만 이준석 대표가 윤 후보 도우미로 나섰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영상을 봤다는 거 이외에는 솔직히 확인된 게 없거든요. 취향의 문제로 지금까지 볼 수 있지, 방향에 대해 조언을 했던 것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취향이든 망신이든, 나라의 미래를 논할 대선판이 미신과 주술 논란으로 덮히는 건 국민으로서 안타까운 일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Q. 보는 국민이 오히려 민망해지는 소재인 것 같아요.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배영진PD
그래픽: 고정인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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