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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5개월 지나면 ‘사실상’ 미접종…‘감염 무방비’에 걱정
2021-10-18 19:43 경제

한번만 접종해도 되는 얀센 백신이 접종후 5개월이 지나면 예방효과가 88%에서 3%로 뚝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우리는 지난 6월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들 상당수가 얀센 백신을 맞아서, 부스터샷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허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외 논문 사이트에 올라온 코로나19 백신 예방률에 관한 분석 논문입니다.

얀센을 접종한 미국 제대군인 62만 명을 분석했는데 올 3월 88%였던 예방률이 5개월 뒤인 8월엔 3%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모더나는 92%에서 64%, 화이자는 91%에서 50%로 떨어진 것에 비하면 확연한 차입니다.

[정재훈 /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1회 접종이어서 2회 접종 백신보단 효과가 떨어진다고 볼 수 있고요. 2회 접종 백신의 2회 차가 일종의 부스터 백신 접종과 같거든요."

우리나라에선 지난 6월 10일부터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등 모두 146만여 명이 얀센을 맞았습니다.

다음 달 초면 5개월이 지나는데 연구 결과대로라면 말만 접종 완료자지 사실상 미접종자와 큰 차이가 없게 됩니다.

더구나 정부가 '위드 코로나'를 추진 중인 만큼 얀센 접종자는 감염 무방비에 놓이는 건 아닌지 걱정이 앞섭니다.

[김시빈 / 얀센 백신 접종자]
"코로나에 걸리면 제가 아픈 것도 있겠지만,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한테 옮길 수 있다는게 가장 큰 걱정이죠."

정부는 당초 12월에 추가접종, 즉 부스터 샷을 계획했는데 한달 넘게 공백이 생기는 만큼 앞당기는 방안을 고려 중입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얀센 백신 접종자들에 대한 추가접종 계획을 좀 더 빨리 결정해서 결정된 내용에 대해 안내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얀센 백신 접종자 추가접종 계획의 조속한 수립"을 지시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다만 부스터샷으로 얀센을 다시 맞출지, 화이자 같은 다른 백신을 접종할지는 미국 등 해외 사례를 보고 결정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허욱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호 조세권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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