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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 60km·거리 590km…北, SLBM 추정 미사일 발사
2021-10-19 19:12 정치

뉴스A 동정민입니다.

북한이 또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올해만 8번째, 그런데 오늘 발사한 미사일은 그동안과는 좀 다른 걸로 보입니다.

SLBM으로 불리죠, 잠수함탄도미사일을 동해로 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잠수함에서 발사한 거라면, 이번이 처음입니다.

우리나라도 지난달 잠수함 시험발사 성공을 축하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관한 적이 있죠.

북한의 SLBM 발사는 명백한 유엔 결의 위반입니다.

북한이 대놓고 수위를 높여가는 이유도 잠시 후 알아보고요.

먼저, 오늘 발사한 미사일이 얼마나 위력적인지, 한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늘 오전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SLBM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한 발을 동해로 발사했습니다.

신포는 북한의 잠수함 조선소가 있는 곳으로, 발사체의 고도는 약 60km, 비행거리는 590km로 분석됐습니다.

미 본토보다는 남한과 주일 미군기지를 노릴 수 있는 무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신범철 /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고도가 낮고 사거리가 짧다는 점, 북한이 박람회에서 보여준 소형 SLBM일 가능성이 높은 거죠. 일단은 대남공격용으로 봐야 될거고요."

발사는 기존 2천톤 급 잠수함에서 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잠수함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면 사전 포착이나 요격이 어렵다는 점에서굉장히 위협적입니다.

북한은 지난 2015년과 2019년 두 차례 SLBM을 시험발사했지만, 바지선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선중앙TV(지난 2015년)]
"탄도탄 수중시험발사는 자위적 국방력을 비상의 빠른 속도로 더욱 더 완벽하게 다져 자국의 안전과 평화를 수호하고…"

올해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8번째로, 지난달에만 열차발사 탄도미사일, 극초음속 미사일 등 네 차례나 신형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며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탄도미사일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지만, 북한은 일관되게 방어적 성격의 실험이라며 도발로 보는 건 '이중잣대'라고 주장합니다.

우리 군은 지난달 SLBM 발사에 성공해 이를 공개했는데, 북한이 이를 의식한 행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남북 정상회담도 논의할 수 있다던 북한이 올 가을 연달아 도발에 나서면서 종전선언 등 남북개선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영상취재: 김영수
영상편집: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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