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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 희생 물거품 만드나”…민노총 경찰에 고발
2021-10-20 19:29 사회

도심에서 벌어진 대규모 집회를 바라보며 가장 가슴을 졸인 사람들은 자영업자들입니다.

정부가 오늘 다음달 1일 위드 코로나로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는데, 자영업자들은 대규모 집회가 간신히 지켜온 방역 노력에 재를 뿌릴까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노총 사무실이 있는 건물 앞.

기존 민노총 현판 밑에서 새 현판을 들어 올립니다.

민주라는 단어 대신 민폐라고 적혀 있습니다.

대학생 단체와 자영업자들이 민노총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김태일 / 신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의장]
"(민노총은) 존재만으로 '불평등 세상'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의 조합원만 노동자고 국민입니까?"

다음 달 '위드 코로나'에 기대를 걸었던 자영업자들도 분노했습니다.

[이종민 / 자영업연대 대표]
"민주노총이 불법 점거한 도로 위에는 저희 사장님들의 가게가 있는데 사장님들이 겪게 될 손해와 고통과 아픔은 민주노총이 감안하지 않고 있거든요."

그동안 매출 감소를 감내하면서도 방역지침을 따랐기에 분노감은 더 큽니다.

[이종민 / 자영업연대 대표]
"(민노총은) 코로나 기간 2년 동안 어떤 희생을 감내했는지 의문이고, 저희의 희생을 물거품으로 만들 수도 있는 이런 불법적인 행위에 나서는 건 너무한 처사가 아니냐."

이들은 민노총이 감염병 예방법과 집시법을 위반했다며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학교 비정규직 노조가 파업에 동참하면서, 서울 시내 유치원과 학교 78곳이 빵과 과일 등 간편식으로 급식을 대체했습니다.

[최명신 / ○○초교 영양교사]
"급하게 발주하게 돼서 제대로 된 영양에 맞게 식단을 구성하지 못했고, 그리고 또 아이들이 양이 부족하지 않을까…"

민노총 소속 배달원들도 오늘 하루 배달에 나서지 않는 '오프데이'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권재우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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